이효리, 6년만의 가수로서의 컴백 예고하는 듯한 발언
컴백 예고에 쏟아지는 관심과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되는 모양새
이효리 / 사진=텐아시아 DB
이효리 / 사진=텐아시아 DB
데뷔 26년차 가수 이효리가 상업광고를 재개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본업인 가수로서의 귀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11년 만의 상업 광고 복귀와 6년 만의 가수로서의 복귀에 이효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만큼 부정론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과거 영상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이효리는 엄정화에 '즉석 소개팅'을 제안해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 20일 방송된 tvN'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이효리는 엄정화와 함께 의상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방문했다. 이때 한 상인의 "내가 돈 벌어서 장가를 가야 하는데"라는 발언에 이효리는 엄정화에게 즉석으로 소개팅을 제안했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쳐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쳐
갑작스러운 제안에 엄정화는 현기증을 느낀 듯 쓰러지는 연기로 거절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엄정화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혼 안 한 것에 관한 후회는 절대 없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예능이지 않나. 콩트한 것 아니냐. 가벼운 농담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사자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강제로 제안하는 것은 불쾌하다"며 무례한 행동이라는 의견이 일기도 했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밝힌 엄정화에 저런 식으로 소개팅을 권하는 행동은 보기 좋지 않다"며 일침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서울체크인' 라이브방송 유튜브 캡쳐
'서울체크인' 라이브방송 유튜브 캡쳐
이효리의 과거 언행도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tvN '서울체크인'의 라이브 방송 중 이효리가 보아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긴 것이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이효리는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이 30분 정도 진행됐을 즈음 이효리는 "1시간 정도 하자"고 말했고 이에 보아는 "1시간이나?"라고 대답하면서 화사와 눈을 마주치고 웃었다.

화사와 보아가 웃는 것을 발견하자 이효리는 보아의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겼다. 이에 보아는 이효리에게 "내가 유일하게 학교다닐 때 싫어하던 선배들이 하는 짓이랑 똑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엄정화가 이효리에게 "효리가 내려와서 앉아"라며 보아와 나란히 앉히는 조치를 취했다.

나란히 앉게 된 이후에도 이효리는 보아를 잡고 카메라에 들이미는 장난을 치자 보아는 "언니 이거 폭력인거 아시죠? 오늘 머리채잡고 나한테 삐졌네"라고 응수했다.

이효리의 장난에 일부 네티즌들은 "상대방도 폭력이라고 말하는 선넘은 행동이 장난으로 포장될 수 있냐" "머리 만지는 건 정말 기분 나쁜 장난"이라며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1년 전 영상임에도 최근 이효리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쳐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쳐
이효리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김태호 피디까지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날 양양 오일장에서 산 몸매 보정을 위해 입는 올인원 란제리를 수영복처럼 착용하고 엉덩이를 흔드는 트월킹 춤을 췄다.

이에 멤버들 뿐만 아니라 김태호 PD도 당황시켰다. 김완선은 "여기 사람들 다 기절한다"고 반응했고, 보아 또한 "방송 불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호 피디 역시 이효리의 모습에 경악하며 입을 떡 벌린 채 "시장에서?"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화사의 '멍청이'를 편곡한 무대에서 파격적인 란제리 드레스 슬립을 착용한 바 있다. 이에 몇몇의 시청자들은 "올타임 레전드다. 이효리만 할 수 있는 컨셉"이라며 응원하는 반면 "과한 섹시컨셉"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타의 귀환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높아지는 관심만큼 그에 대한 냉정한 시선 또한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들고 와서 지금도 사랑 받길 바라선 안된다.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면, 팬덤이 사그라드는 건 순식간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