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앨범명까지 MBTI…NCT드림, 새 앨범은 'ISTJ'→이미주 "E 아닌 I" 고백[TEN이슈]
MBTI를 묻고 답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M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MBTI는 이제 학교, 직장, 동아리, 소개팅 등 여러 장소와 만남에서 상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됐다. 콘텐츠, 음악 등에서도 MBTI를 활용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NCT드림은 17일 정규 3집 'ISTJ'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MBTI의 한 유형인 ISTJ를 앨범명으로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힙합 댄스 장르의 'ISTJ' MBTI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멤버 마크는 이 곡에 대해 "MBTI가 한국에서 유명하고 유행하지 않나. 그걸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MBTI라는 재밌는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푸는 걸 우리가 처음 도전한다는 게 흥미로웠다. 퍼포먼스도 멋지고 재밌게 나왔다"고 소개했다. 런쥔은 "ISTJ와 ENFP는 서로가 상반된다. '상반되는데 왜 끌릴까'라는 가사 내용이 저는 신선하고 극단적이기도 하고 재밌었다"며 "MBTI가 한국에서 많이 유행했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요소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ENFP인 것이냐는 물음에 마크는 "그렇다. 이 노래를 부르는 저희는 ENFP의 캐릭터다. 우리 노래를 들어준 시즈니(팬덤명)가 ISTJ"라며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젠 앨범명까지 MBTI…NCT드림, 새 앨범은 'ISTJ'→이미주 "E 아닌 I" 고백[TEN이슈]
이젠 앨범명까지 MBTI…NCT드림, 새 앨범은 'ISTJ'→이미주 "E 아닌 I" 고백[TEN이슈]
사진=채널S '후엠아이' 캡처
사진=채널S '후엠아이' 캡처
채널S는 MBTI 탐구 예능 '나를 찾는 시간-후엠아이'(이하 '후엠아이')를 선보였다. '후엠아이'는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스타의 일상과 지인의 증언, 전문가의 심리 분석 등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그램. MBTI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레이블링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예능이다. 레이블링 게임이란 자기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딱지(레이블) 붙인 뒤 해당 유형이 갖는 라이프스타일을 동조, 추종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당시 방송에서는 MBTI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스트 주이는 "모모랜드 멤버 대부분은 ENFP가 나온다. 비슷한 성향의 구성원이 모여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자랑했다. 모모랜드 멤버들은 MBTI를 바탕으로 상황에 따른 서로의 행동을 예측해보기도 했다. 이미주는 방송과 다른 평소 성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미주는 "나는 ISFP로 내향적인 성향"이라며 "주변의 많은 분이 내가 E(외향적)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혼자 있을 때 에너지 충전하는 것을 즐긴다"고 털어놨다.

MBN에서는 'MBTI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MBTI인사이드'는 MBTI가 각기 다른 16명이 4박 5일간 모여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종의 관찰 다큐멘터리다. 각자 같은 성향의 사람에 공감도가 높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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