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은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을 통해 사극 불패 신화를 쓴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으로 힘 있고 선 굵은 연출력을 입증한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검은태양' 에 이어 '연인'까지 남궁민과 함께하게 된, ‘연인’이라는 큰 배를 이끄는 김성용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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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감독의 전작 ‘검은태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 ‘연인’. 어떻게 ‘연인’의 연출을 결정하게 됐을까. 김 감독은 “평소 로맨스에 관심이 많다. 또 막내 조연출 시절부터 사극 연출에 대한 로망도 있었다. 사극은 고증, 장소, 미술 등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 쉽지 않은 장르다. 반면 그 끝에 탄생하는 멋진 결과물은 명작 완성의 희열을 안겨준다. 이는 연출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욕심 낼 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인’ 대본을 처음 본 순간 꿈꾸던 대상을 만난 것 같았다. 심지어 평소 존경하고 좋아했던 황진영 작가님의 글이라니. 작가님의 명성만큼이나 재미있고 멋진 대본이었다. 연출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게는 운명적이었다”라며 ‘연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 ‘연인’의 관전포인트 “사람들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
‘연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 풍화속에 던져진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백성들로 대변되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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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의미에서 ‘연인’의 관전포인트는 ‘이야기’다. 전쟁의 풍화 속에서 인물들이 맺는 관계, 헤어짐과 재회, 그들의 삶이 촘촘하고 탄탄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이 그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시청자분들께 내가 느낀 재미를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자 김성용 감독이 생각한 ‘연인’은 이야기가 강력한 작품이다. 사극인 만큼 준비할 것도,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지만 김성용 감독은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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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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