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라이브톤 스튜디오에서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와 이교구 수퍼톤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수퍼톤 제공
7월 12일 라이브톤 스튜디오에서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와 이교구 수퍼톤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수퍼톤 제공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오디오 기술을 보유한 ‘수퍼톤’과 아시아 최고의 영상음향 전문 스튜디오 ‘라이브톤’이 K-Sound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수퍼톤과 라이브톤은 12일 라이브톤 상암동 본사에서 '음향 기술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기술적·사업적의 동반 성장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영상음향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첨단 AI 기술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영상 속 음향 품질을 극대화할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키로 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로 K콘텐츠 내 사운드 기술의 퀀텀점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보다 창의적인 K-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영상 포스트 프로덕션 업계의 음성 기술 발전에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을 통해 기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이사는 “우리는 수퍼톤의 최첨단 음성·음향 AI 기술과 함께 더욱 창의적이고 탁월한 K-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 수퍼톤과의 음향 솔루션 공동개발을 통해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퍼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자회사다.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음악과 기술의 융합 시도를 실현하는 주요한 사업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수퍼톤과 라이브톤의 MOU 체결을 계기로 하이브는 보다 폭 넓은 K-콘텐츠 영역에서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수퍼톤은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AI 오디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이브IM과 함께 진행한 미드낫(Midnatt) 프로젝트에서는 다국어 변환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6개 언어 음원을 선보였으며, 공연 현장에서는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가창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디즈니+에서 흥행에 성공한 ‘카지노’에서는 최민식의 젊은 시절 회상 장면을 위해 AI 보이스 디에이징을 작업했으며 60대 최민식 배우의 목소리를 30대의 목소리로 변환했다. 대중에게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 김광석 편’과 ‘AI 음악프로젝트, 다시 한 번 – 김현식, 거북이 편’, ‘신기술 음악 콘텐츠, 얼라이브 – 유재하, 임윤택 편’ 등에서 음성 기술력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라이브톤은 1997년 창립 작품 <비트>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DOLBY Digital 5.1 Channel Mixing, 세계 최초 14.2 Channel D-Cinema 3D Sound 제작 등의 기술적 진보를 이루며, <괴물>, <변호인>, <명량>, <부산행>, <택시운전사>, <신과함께 : 죄와 벌>, <신과함께 : 인과 연>, <기생충>등 12편의 천만 관객 영화와 250여 편의 영화 및 드라마의 사운드 디자인과 믹싱을 전담한 국내 최고의 영화 음향 전문 스튜디오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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