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부부' /사진제공=MBN
'쉬는부부' /사진제공=MBN
신동엽이 과거 사업 실패 당시를 떠올리며 발끈하다 녹화 중단을 요구했다.

MBN 예능 ‘쉬는부부’는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이유로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행복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심(心)감대’ 솔루션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17일(오늘) 방송되는 ‘쉬는부부’ 5회에서는 부부관계 회복 솔루션을 함께하며 점점 관계 변화를 맞는 쉬는부부들의 일상 이야기가 공개된다.

무엇보다 결혼 4년 차 미루리와 하자 부부는 분양받은 아파트 대출이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은행에 가지만, 수입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원하는 상품의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이를 본 MC들 역시 “너무 속상하다”, “막막한 저 마음을 너무 알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어 한채아는 “저 나이 때 저 역시 저런 고민을 했다”고 운을 떼며 “20대 후반, 30살 초반 때 월세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산부인과 의사 박혜성 역시 “IMF 때 병원을 개원했는데 이자가 네 배가 됐다”며 “그래서 가장 역할을 하거나 CEO 역할 하는 분들의 고민을 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때 김새롬이 “아마 여기서 신동엽 씨만 모르실거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신동엽이 “예전에 제 기사 못 보셨어요?”라더니 “그 얘기 다시 꺼내면 여기서 대성통곡하고 녹화를 진행 못 해요!”라고 말한다.

김새롬이 “경솔했다”고 벌떡 일어나 90도로 사과 인사를 건넸지만, 신동엽은 “사채가 뭔 줄 아냐!”고 버럭한 후, 제작진을 향해 “1분만 쉴게요”라며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쥐고 우는 시늉을 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고.

신동엽은 2004년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떠안은 바 있다. 여기에 기능성 운동화 가맹점 사업도 실패하면서 약 80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 이후 2012년부터 지상파,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매해 프로그램 10개씩 출연하며 3년 만인 2014년에 약 80억 원 빚을 청산했다.

제작진은 “생계가 달린 현실적 고민들에 끝내 쉬는부부가 돼버린 부부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며 “여기에 MC들의 더욱 솔직하고 거센 입담이 더해진 ‘쉬는부부’ 5회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쉬는부부’ 5회는 17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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