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길우는 염해상(오정세 분) 교수의 친할아버지이자 1960년대 중현상호금융 초대 사장 ‘염승옥’으로 첫 등장했다. 염승옥은 과거 중현캐피탈의 전신인 대부업체 중현상호금융을 설립해 신흥 재벌 순위에까지 든 인물. 앞서 1958년 장진리 마을의 무당 최만월(오연아 분)에 의해 어린 소녀 이목단(박소이 분)이 ‘염매’라는 처참한 살해를 당했고, 그 원혼이 태자귀가 되어 구산영(김태리 분)의 의식에 깃들었음이 암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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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길우는 서늘한 기운과 결의가 스치는 눈빛으로 브라운관 너머에 긴장감을 퍼뜨리며 ‘악귀’ 속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독립영화에서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한 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에 이어 ‘악귀’까지 화제작 속 연이어 그 얼굴을 내비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터.
이에 김은숙 작가 집필작 ‘더 글로리’에 이어 이번 ‘악귀’를 통해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호에 탑승한 강길우가 계속해서 어떤 인상 깊은 활약을 심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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