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사진=텐아시아 DB
최승현 /사진=텐아시아 DB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촬영을 시작했다. 사실상 은퇴를 번복하고, 마약 전과가 있는 최승현과 함께한다.

1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오징어게임2'가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과 관련해) 변동 사항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재 등 주요 출연진도 서울, 인천 등지를 오가며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의 추가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에 따르면 박규영,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이 포함됐다.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최승현이었다.

전작 주역의 이정재와 이병헌, 공유, 위하준,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에 이어 추가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한 '오징어 게임2'. 라인업 발표와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의경으로 군 복무 중 4차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승현을 캐스팅했기 때문.

최승현의 캐스팅 소식에 친분을 과시했던 이정재, 이병헌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정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병헌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빠르게 손절했다. '지옥2' 캐스팅을 유아인에서 김성철로 변경했고, 영화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공개 여부를 잠정 보류했다. 유아인과는 반대로 최승현을 품고 가겠다는 것.

전작 '오징어 게임' 신드롬은 글로벌을 강타했다.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에 올랐다. 이에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사랑받는 과정을 봤다. 6개의 에미상을 받는 말도 안 되는 쾌거를 이뤘다. 개인적으로 팬이기 때문에 '오징어게임 2'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로벌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오징어 게임'이 속편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최승현을 안고 가는 '오징어 게임2'에 글로벌 시청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인맥 캐스팅 의혹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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