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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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이 이경규와 함께 아픈 고려인의 역사가 묻힌 우즈베키스탄에서 아름다운 '희망가'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11일 방송되는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 10회에서는 정동원이 이경규와 몽골에서의 지구탐구생활을 종료하고 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가슴 아픈 고려인의 역사까지 알아가는 모습이 담긴다.

정동원은 이경규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진 새 호스트 코빌을 만났다. 이후 코빌과 함께 간 한국 식당에서 대화를 이어가다 우즈베키스탄의 과일 이야기를 듣게 된 이경규는 "우리나라 고려인들이 와서 수박이나 농작물을 많이 경작했다고 하더라"라며 고려인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이때 17세 정동원이 고려인, 러시아말로 일명 까레이스키에 대해 생소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사통 이경규의 교육열을 자극했다.

두 사람이 숙소로 돌아온 가운데 이경규는 정동원에게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고려인의 영향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고려인을 잘 모르는 정동원을 향해 "설명하기가 길고 복잡하다"면서도 "내가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을 갔다 온 사람이야"라고 가슴 아픈 고려인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규쌤의 역사 교실을 오픈, 흥미를 유발했다.

이와 더불어 이경규는 정동원에게 "'아리랑' 같은 거 하나 준비해 놔. 그리고 '희망가' 같은 멜로디가 이 우즈베키스탄에 어울려"라며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정동원이 불러 대한민국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노래를 추천했다. 곧바로 정동원이 희망가를 애절하게 부르자 이를 듣던 이경규는 "잘하네"라고 칭찬했고, 정동원은 "저 가수입니다"라고 뿌듯하게 답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연 정동원은 숙소에서 열창한 '희망가'를 우즈베키스탄 한복판에서 울리며, 고려인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정동원과 이경규는 '지구탐구생활' 최초로 현지 숙소가 아닌 럭셔리 호텔에 입성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드높였다. 두 사람은 코빌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가기 전 타슈켄트의 한 호텔에서 머물기로 한 상황. 하지만 호화로운 숙소를 확인하며 좋아했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코빌이 자리를 비우자 어디를 갈 수도, 뭘 할 수도 없는 채 강제 방콕을 시전하게 됐다.

이내 답답함을 느끼던 이경규는 숙소를 헤집고 다녔고, 급기야 이경규가 정동원을 향해 "얘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라며 농을 던졌던 터. 정동원이 "저를 왜 때려요?"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이경규가 정동원을 때리고 싶어 한 이유는 무엇일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규&동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정동원과 이경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제까지 와는 급이 다른 역대급 생고생을 체험하게 된다. 두 사람이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묻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또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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