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의 보릿고개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 멤버들. 주우재는 “궁핍하게 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나만 보면 ‘뭘 못 먹었니?’고 물었다”며 웃픈 과거를 떠올렸다. 첫 해외 화보 촬영 당시 빠듯했던 식사비를 떠올린 홍진경과 자취생 시절을 떠올린 김숙. “집에 있으면서 엄마한테는 방송국이라고 둘러댔는데 현관문 열고 들어오시는 엄마를 만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엄마가 ‘엄마는 너에게 큰 걸 바라지 않는다. 너는 내 아들로 태어난 것만도 충분하다’라고 했다”라는 조세호의 무명 시절 에피소드에 모두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 와중에도 조세호는 현재의 홍진경은 고기를 살 때 가격을 절대 보지 않는다며 홍진경의 큰손 에피소드를 술술 풀어내 홍진경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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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탈출을 위한 오 남매의 도전이 시작됐다. 배고픔에 지친 오 남매는 잠든 엄마 몰래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한다. 70db을 넘기지 않고 조리를 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멤버들. 조세호가 70db을 넘길 때마다 엄마가 등장했고, 근육질 엄마의 기세에 멤버들은 배꼽을 잡았다. 다음 주자인 홍진경의 앞에 바닷가재가 등장했고, 라면과 동일하게 70db 이상의 소리가 5회 누적되면 엄마에게 혼쭐이 나는 상황. 홍진경은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음 소거 바닷가재 해체쇼를 선보여 모두를 감동시켰다. 도전 성공의 기쁨도 잠시, 조세호가 망치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5번째 기회가 날아갔고, 주우재의 팝콘 튀기기마저 실패로 끝났다. 건강 주스를 만들어야 하는 우영은 사과와 당근을 조심조심 잘라 믹서기 돌리기까지 성공했지만 기계 분리 단계에서 70db을 넘겼으나 주스를 엄마에게 건네는 기지를 발휘, 유쾌하게 실패를 만회했다.
“생일인데 하나도 즐겁지가 않다”며 한탄하는 김숙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은 생일 음식 서리, 일명 ‘걸음아 날 살려라’. 주인집 세 자매에게 잡히지 않고 음식을 챙겨 도망쳐 나오면 성공하는 게임으로 자매들에게 잡힐 경우 미니 풀장에 입수하게 된다. 첫 도전의 주인공 홍진경은 치킨을 얻었지만 세 자매에게 잡혀 풀장에 빠졌고, 다짜고짜 “어이 떽~”이라며 상황극을 시작한 할배 우영은 도망칠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어슬렁거리다 잡채 서리와 동시에 머리채를 잡힌 채 강제 입수했다. 갈치 서리에 도전한 김숙마저 실패하고 마지막 주자 주우재는 물을 몸에 끼얹으며 기선제압을 시도, 세 자매가 방심한 틈을 타 통문어를 들고 전력 질주해 서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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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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