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수는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 지병주 씨와 함께 4일 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천수는 올림픽대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음주 운전자를 추격했다. 매니저 역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함께 뒤쫓았다. 둘은 비가 오는 가운데 약 1km를 뛰어 음주 운전자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뺑소니범 인계' 이천수, 포상금 전액 기부 결정…축구계 사고뭉치는 옛말[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912375.1.jpg)
!['뺑소니범 인계' 이천수, 포상금 전액 기부 결정…축구계 사고뭉치는 옛말[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912376.1.jpg)
!['뺑소니범 인계' 이천수, 포상금 전액 기부 결정…축구계 사고뭉치는 옛말[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912377.1.jpg)
!['뺑소니범 인계' 이천수, 포상금 전액 기부 결정…축구계 사고뭉치는 옛말[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912378.1.jpg)
!['뺑소니범 인계' 이천수, 포상금 전액 기부 결정…축구계 사고뭉치는 옛말[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912379.1.jpg)
ADVERTISEMENT
매니저가 차를 멈추는 사이 시간이 발생한 나머지 음주 뺑소니범과 거리가 멀어진 상황. 이천수는 "하얀 옷 입은 음주 운전자가 동작대교로 올라가더라. 거기가 (절벽이라) 바로 못 넘어가서 돌아갔더니 300m 정도 차이났다. 거기서부터 (매니저와) 같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와 제가 오르막길을 가다가 힘들어서 눈이 마주쳤다. 서로 빨리 가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또한 "마라톤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앞에 있는 데 못 잡겠더라"며 당시 답답했던 심정을 떠올렸다.
이후 피해자인 택시 기사가 뒤늦게 이천수를 알아봤다고 한다. 이천수는 "그 분이 고맙다는 제스처가 있었다. 그게 아니고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천수가 '축구계의 사고뭉치'였다 보니 경찰이 이천수를 범인으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ADVERTISEMENT
이천수는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에 출연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