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배우 이세은이 나미꼬 시절 톱가수가 집 앞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2회에서는 드라마 '야인시대' 주역 3인방은 물론 이정석, 정동남, 김혜영, 판유걸까지 줄줄이 소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2002년 시청률 57%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나미꼬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세은. 그는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시라소니 조상구, 문영철 장세진과 함께 출연한 이세은은 당시와 일치하는 비주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모두가 결혼 여부를 궁금해하자 "애도 벌써 두 명이고 아줌마다"라면서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 둘째가 이제 17개월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육아로 힘든 면도 있지만 두 아이가 있어 행복함이 배가된다는 게 뭔지 요즘 절실히 느낀다"라며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나미꼬 시절의 슈퍼스타급의 인기를 인증했다. 이세은은 "당대 톱 가수 분이 친하게 지내자면서 집 앞에 오고 그랬다. 저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랬나 보다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내가 참 눈치가 없었구나, 애틋한 마음이었구나' 싶더라"라고 깜짝 고백했다. 대시한 톱 가수가 누구일지 헌터 군단이 궁금해하자 이세은은 "솔로 가수인데 요즘은 뜸하신 것 같다"라고 힌트를 줬다.

그런가 하면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유명해진 인물 판유걸이 소환됐다. 당시 모습 그대로 나타난 판유걸은 "판! 유! 걸!"이라며 시그니처 동작을 오랜만에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판유걸은 1999년 학교 옥상에서 본인의 이름을 뜨겁게 외쳤던 소년. 헌터 군단은 "찾아낸 제작진이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판유걸은 우연한 계기로 유명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기권한 팀이 있어서 기회가 왔다. 급하게 투입돼 방송에 나가게 됐다"라면서 "반응을 잘 몰랐는데 다음날 난리가 났다"라고 밝혔다.

판유걸은 "방송 후 옆 중학교 학생들이 우리 고등학교 교문 앞에 와 있더라. 2만 5000명 정도는 와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여학생들이 제가 오니까 소리쳤다. 시청자 게시판도 난리가 났었다. 제작진이 재방송을 내보낼 정도였다"라며 엄청났던 인기를 회상했다. 깜짝 놀랄 근황도 베일을 벗었다. 판유걸은 "배우 활동을 하던 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겼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해서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고,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며 마케팅 회사 CEO가 된 근황을 공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배우 일을 접은 적 없다. 다 오픈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탈북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혜영도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섰다. 색동저고리를 입고 등장한 그는 "반갑습니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김혜영은 의류 사업을 준비 중인가 하면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창의력 교구 선생님으로도 변신했다. 그는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이셨다. 저도 '엄마처럼 선생님이 되어야지' 해서 북한에서 사범대에 다녔었다"라며 교사를 꿈꾸는 이유를 고백했다.

이 밖에도 원조 미성 황태자 이정석이 출격했다. '첫눈이 온다구요', '사랑하기에' 등으로 80년대 소녀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그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규석, 전원석도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정동남은 등장과 동시에 차력쇼를 선보이며 큰 웃음과 함께 스튜디오를 추억에 물들게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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