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는 새파란 하늘과 광활한 활주로, 그리고 수많은 항공기 격납고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에 시작부터 탄성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영화 '탑건' 속 톰크루즈의 현실판이라 할 수 있는 고휘석 시험 비행 조종사와 만나 그가 최고 시속이 2000km를 육박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험 비행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여기 일하시는 분들은 다 멋있다"며 선망의 눈빛을 반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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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립동에 입성해, 일명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수제품으로 불리는 전투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본 MC들은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골든 이글' FA-50 기종을 직접 접하고 라디오 체크까지 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봤다. 양세형과 미미는 전투기의 엔진을 최대 출력까지 올려보는 시동 시험을 하는 장소인 '허쉬하우스'를 찾아가 직접 '엔진런'을 직관했다. 엔진에서 솟구치는 새파란 불기둥과 엄청난 소음, 카메라가 요동칠 정도의 진동이 비현실적인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미미는 시험이 종료되자마자 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가 하면 "제가 우주에 있는 줄 알았다. 차원을 통과하는 느낌이었다. 온 몸의 구멍이 다 열리는 경험이었다. 이게 베스트"라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KF-21 탑승 허가까지 받아 직접 조종석에 올라타보며 잠시나마 로망을 실현시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김종국과 이이경은 시험 비행에서 돌아온 고휘석-차명수 시험 비행 조종사들을 만났다. 두 사람은 헬멧 하나에 2억, 한번의 비행에 연료비만 약 900만원에 달하는 비행의 세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휘석-차명수 파일럿은 영화 '탑건'과 실제 시험 비행을 견주어 보며 "전투기 안에서는 커피를 마실 시간이 없다. 시험 비행 조종사들은 계획에 없는 비행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항공기를 파괴시키는 건 말도 안된다. 톰크루즈가 살아서 나온 것도 신기한 일"이라며 현실 고증을 해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다. 고휘석 파일럿은 '마하의 속도'로 달리는 하늘길과는 달리 "자동차 운전은 잘 못한다. 규정 속도 이상 달리는 거 엄청 무섭다"며 의외의 인간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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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KAI 관계자들의 애사심과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고스란히 묻어나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입사하기 전까지 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는 마용남 팀장은 자신의 뒤를 따라 파일럿이 된 아들의 사연을 전하며 "천직이라고 생각한 길을 아들이 똑같이 걷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전투기 최종조립생산팀 직원들의 유쾌한 분위기 역시 인상적이었다. 고휘석 조종사는 사고의 위험을 안고 비행을 하는 것은 파일럿의 숙명과도 같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비행 전날은 설렌다"고 말했다. 나아가 34년차 KAI맨 조우래 본부장은 "저희 제품이 국가 안보와 국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해 먹먹한 여운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7회 예고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와 함께 특별 게스트인 신봉선이 출연해 '청주 여자 교도소'를 봉인 해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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