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언덕'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문승아)이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는, 그 시절 나만 아는 여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한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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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언덕'은 이지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작품을 시작한 계기에 관해 묻자 그는 "영화의 시작은 굉장히 오래전이다. 초중고 시절에 하던 가정환경조사서부터 시작했다. 이 종이에는 가족, 부모님 직업 등을 적는다. 종이 한 장이지만 보편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는 다른 것들이 생각나지 않아서 묻어뒀었다. 새로운 10대 여성 캐릭터를 보고 싶다는 감독으로서의 열망에서 시작했다. 발칙하고 뜨거운 욕망을 가진 작은 인간을 그려보고 싶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다뤄보고 싶었던 것은 솔직한 것이 좋을 것일까, 거짓을 말하는 것이 좋을까였다. 이게 가장 큰 화두다. 혜진과 명은은 글쓰는 것에 있어서 진실과 거짓이 좋은 것인지 판단하고 싶지는 않았다. 솔직하게 쓰면서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혜진과 명은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관객들이 대입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라며 고민했던 지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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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언덕'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국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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