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빈틈없는 사이' 승진 역役 이지훈 인터뷰
4년 만에 스크린 첫 주연작
"스킨십 없는 로맨스 색달랐다"
배우 한승연과 연기 호흡 "벽보고 연기했지만 많이 도와줘서 몰입됐다"
'범죄도시3'의 초롱이 배우 고규필과 다시 만나 기뻐...
4년 만에 스크린 첫 주연작
"스킨십 없는 로맨스 색달랐다"
배우 한승연과 연기 호흡 "벽보고 연기했지만 많이 도와줘서 몰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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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하나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극 중에서 이지훈은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승진'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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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나중에 성숙해진 이후에 누군가 자세히 물어본다면,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태어나서 갑질을 해본 적도 없다. 내가 뭐라고 스태프가 잘리냐. 작가님과 직접적으로 뵌 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오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연기도 그만두려고 했다. 34년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저를 믿고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 덕분에 연기를 다시 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이 더 애정이 많다. 저라는 사람을 봐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이다"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그는 "하루 하루 떨리면서 피가 말리고 반대로 꿈만 같기도 하다. 엊그제 단체 카톡방에 같이 거리에서 영화 홍보를 하자고 배우들에게 말을 했다. (고)규필과 (김)윤성 형이 같이 가준다고 하더라. 홍대 부근을 갔는데 많은 인파가 모여서 깜짝 놀랐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다 찍고는 괜찮았다. 개봉날이 가까워지면서 피부로 다가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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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DSP에서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도 했던 이지훈은 당시의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대표님께서 'SS501이 해체한다. SS502를 만들거다'라는 말을 하셨다. 그 당시에도 긴가민가했다. 결과적으로 11개월 뒤 소속사를 나왔다. DSP를 나오고 드라마 '학교 2013'에 출연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빈틈없는 사이'의 출연 제의를 받고 그는 "원작을 봤는데, 소재가 특이해서 좋았다. 당시에 코로나라는 상황과도 잘 맞았다. 감독님이 원작을 가지고 각색한 부분이 공감가는 부분이 좋아,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영화는 클로비스 코르니악 감독의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2016)의 리메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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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역의 한승연 배우와의 호흡에 관해 그는 "광주에서 한 달을 같이 지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카페에서 대본리딩을 하면서 말을 놨다. 그때부터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하다보니 한승연 배우가 마음을 많이 열어줬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연기를 하는 점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물음에 "연기하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캐릭터를 다가가는 방식도 다른 것처럼.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벽과 대화를 하도록 많이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상황극을 하면서 연습했다. 그동안 행동했던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는 내 자신을 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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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은 "'고규필의 피사체만으로도 연기다'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작품을 같이 했었다. 형과 연기를 하면 서로 계산을 안 하게 된다. 편하고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빈틈없는 사이'의 관객수에 대해 이지훈은 "50만을 목표한다. 사실 손익분기점이 45만이다. 꿈이 참 작다. '빈틈없는 사이' 팀끼리는 100만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구, 광주, 부산 등의 지역 팬들과도 무대 인사에서 만나고 싶기는 하다. 멀리서 오시면 미안하고 죄송하다. 좋아해주는 팬들께 조금이라도 잘 되서 뭔가를 하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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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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