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니엘 "10년 전엔 미성년자, '나쁜 남자' 심정 이제는 이해"
틴탑 니엘이 수록곡 '니가 아니라서'를 10년 만에 재녹음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틴탑의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0년 7월 10일 데뷔한 틴탑은 2017년 엘조, 올해 캡의 탈퇴 이후 니엘, 천지, 리키, 창조 등 4인조로 활동한다.

수록곡 '니가 아니라서 2023'는 틴탑의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R&B 장르로 멤버들의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특히 2013년 정규 1집에 수록돼 꾸준히 언급돼온 이 곡은 팬들이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TEEN TOP Re-Cording Project)'를 통해 다시 듣고 싶은 노래로 직접 선정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0년 만에 이 곡을 재녹음한 틴탑. 니엘은 “10년 전엔 저희가 미성년자였다. 가사가 좀 나쁜 남자 이야기다. 당시에 불렀을 때 감정 전달을 잘 못한 것 같다. 호소력이 좀 떨어졌다. 불러야 하니까 부른 느낌이다. 10년 지나니 가사 내용을 좀 더 이해하게 됐고 좀 더 호소력 있게 부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진심은 아니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번 앨범 '포슈어'에는 타이틀곡 '휙'을 포함해 '넥스트 유(NEXT YOU)', '니가 아니라서 2023', '휙' 스페드업(Sped Up) 버전, 그리고 인스트까지 5곡이 수록됐다. '포슈어'는 당연하고 확실하다는 'For Sure'의 의미로, 틴탑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엔젤(팬덤명)에게 전하는 '확실한 약속'이다.

타이틀곡 '휙'은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 사운드가 이끄는 신나는 곡이다. 한여름 시원한 바람처럼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휙'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히트 작사가 서지음과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의 음악을 만든 조세프 멀린이 참여했다.

틴탑의 '포슈어'는 4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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