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탈퇴' 캡 "아이돌=유사 연애 직업"
틴탑, 오늘(4일) 3년만 컴백
수위 높은 발언…틴탑에게 도움될까
사진=유튜브 채널 '방민수'
사진=유튜브 채널 '방민수'


그룹 틴탑이 3년만에 컴백한 가운데, 앞서 탈퇴를 알렸던 멤버 캡(본명 방민수)은 K팝 문화를 향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캡은 이미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그의 폭로가 활동에 나선 틴탑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캡의 유튜브 채널 '방민수'에는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캡은 "14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느꼈던 것을 말하려 한다"며 "'활동하는 애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가?'에 대한 이야기를 편파적으로 해보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아이돌 문화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지금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회사에서 계속 세뇌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하면 안 된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술 마시면 안 된다’ 등 계속 세뇌를 당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는 걔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투자를 했는데 망할 걸 아니까 계속 세뇌를 시키는 거다. 팬들도 (아이돌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난리를 친다“라며 ”아이돌 지금 꿈꾸는 친구들, 그거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해도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거랑 다르다"고 했다.

또 "연습생 때까지는 육체노동이다. 데뷔하고 나면 감정 노동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돌을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캡은 "XXX들이 성추행도 한다"며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당한다. 엉덩이 막 이렇게 하고 자기 가슴 이렇게 하는 분도 있다. 진짜 이거는 거기서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진짜 이상한 얘들이 별 애 별거 다 해달라고 한다"라며 폭로했다.
틴탑 / 사진=텐아시아DB
틴탑 / 사진=텐아시아DB
캡은 앞서 부적절한 언행과 흡연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팀 활동이 자신과는 맞지 않다며 탈퇴를 선언하기도.

그는 "그 사람들이 왜 나한테 와서 그 XX하는 줄 아냐. 평소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생각해 봤을 때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렇다"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계약이 7월에 끝난다"라고 알린 바 있다.

틴탑에게는 중요한 시기였다. 틴탑은 오늘(4일) 컴백했다. 약 3년의 공백기를 가진만큼, 앨범에 관한 부분 외 논란은 불필요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멤버 탈퇴는 그룹을 흔들기 충분했다. 다만 틴탑의 7월 컴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팀을 떠났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캡이 회사와 그룹 문화 나아가 K팝을 저격했다. 탈퇴 당시 언급한 것처럼 회사와 팀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것. 소신을 갖고 말한 폭로가 한 때 몸담았던 팀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갈지는 의문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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