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국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솔로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예고하기도 했다. 정국은 "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이라 아쉬운 아미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정리된 건 없지만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 알아달라"고 밝혔다. 신곡 '세븐'에 대해서는 "계절에 잘 맞는 곡"이라며 "녹음과 연습 중 곡을 많이 들었는데 좋다. 질리지 않는다. 여러분도 좋아하실 것"고 귀띔했다.

정국이 지난해 공개한 자작곡 '마이 유' 역시 이날 오전 9시 기준 핀란드, 파라과이, 일본, 카타르 등 1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마이 유' 역시 정국이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이 모든 것이 사라질까, 혹시 꿈일까 두렵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솔로 활동을 앞두고 정식 음원을 발매한 곡이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이유다.

정국은 지난해 '글로벌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이미 한 차례 입증한 바 있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Dreamers(드리머스)를 불렀다. 그는 개막식 무대에 올라 흥겹고 활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겨울에 열린 월드컵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전 세계 다양한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Dreamers'는 역대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최초로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비롯해 2주 연속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송 최초로 발매 첫날 아이튠즈 100개 국가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앨범 발매도 전에 자작곡 음원 공개, 뮤직비디오 촬영설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국. 그는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다. 뭐든 잘하는 방탄소년단의 막내라는 뜻에서 '황금 막내'라는 별명도 있는 정국이다. 그는 "혼자 작업도 하고 뮤비도 찍었는데 과정이 재밌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또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분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제이홉, 진, RM, 지민, 슈가에 이어 팀 내 여섯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된 정국. 이번 활동이 정국에게 솔로 아티스트로 발을 내딛고 기반을 제대로 다질 수 있는 본격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