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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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만큼 김성훈 감독은 "전작 '끝까지 간다'나 '터널'도 소재적으로 보면 무거운 이야기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믿음으로 이뤄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적인 쾌감을 극대화시키고 싶었다. 볼 만한 가치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과 영화 '터널'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공식작전'은 소재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다. 전작 '터널' 역시 사고로 인해 터널 안에 갇힌 남자의 생존기다. 하지만 코믹하고 아이러니하게 연출하는 모습에 흥미로웠었다. 이 작품도 '터널'처럼 입체적인 모습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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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김성훈 감독과 함께 했다. 연이은 출연에 관해 그는 "이 대본을 '킹덤' 싱가포르 행사를 하러 갔을 때 받았다. 하정우 배우는 이미 내정되어 있었다. 대본도 안 보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보고 아차 싶었다. 감독님이 두 남자의 극한의 이야기라고 했지만, 하정우와 주지훈의 극한 생존기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현지 택시 기사 '판수' 역을 맡아 아랍어, 불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해야 했던 주지훈. 그는 "아랍어는 익숙치가 않다. 영어는 할 줄 몰라도 많이 들어보지 않나. 외계어 같은 느낌이었다. 감정을 넣어서 해야 했는데, 사실 이틀 밤을 새서 외워도 다 잊어버렸다. 지금도 한 단어도 기억나지 않는 상태다"고 밝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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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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