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박규영,/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78280.1.jpg)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역)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다. 극중 박규영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가 된 주인공 서아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규영은 "감사하게도 대본을 받았다. 읽었는데 SNS에 관한, 인플루언서에 관한 이야기더라. 이런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나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캐릭터면 안 할 이유가 없겠다 싶었다. 감독님 전작들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참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헀다.
'셀러브리티'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SNS를 안하다가 '셀러브리티'의 리얼함을 높이기 위해 직접 SNS 계정을 운영했다. 이에 박규영 "감독님은 SNS를 잘 모르지만, 작가님이 사전 조사를 많이 한 걸로 안다. 감독님도 준비 하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조사도 했더라"면서도 "감독님 보다 우리가 좀더 SNS와 친한 세대라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메시지보다 DM으로 표현하면 좀 더 사실적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게시글보다 스토리를 더 자주 올린다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원톱 주연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박규영은 "안떨린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굉장히 떨렸다. 부담도 많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다. 넷플릭스를 딱 키면 내 얼굴이 크게 올라와있더라.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극중 아리는 심한 수위의 악플을 받기도. 실제 박규영은 악플을 어떻게 극복하냐고 묻자 "여러 피드백을 듣는 건 직업적인 당연함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쉽지는 않은 부분인 것 같다. 나는 받아들여야 하는 건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나치는 것도 있다. 그러나 많은 동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건 있다. 내가 실제로 악플을 그렇게 받지는 않지만, 아리로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작품이 공개되면 반응을 찾아본다는 박규영. '셀러브리티'에서 인상 깊었던 반응은 '발성이 좋아졌다'는 평이라고. 그는 "이 작품을 연기하며 신경썼던 부분이라 딱 그 부분을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더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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