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다행'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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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금수저인 배우 윤태영이 무인도 입성에도 남다른 플렉스를 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윤태영, 장민호, 김지석, 양세형이 섬으로 향했다. 빽토커로는 츄, 강경준이 출연했다.

윤태영의 아버지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전자 가전 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그룹 일본 본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윤태영은 상속받을 유산만 450억 원대로 추정된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한 예능에 출연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아내 임유진의 생일 선물로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를 선물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윤태영 출연에 안정환은 “깜짝 놀랐다. 태영이 형이 왜 나오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사람이 섬까지 간다. 철저하게 돈 주고 사 먹는 형이다. 자연과 거리가 멀다. 어떻게 견뎌낼까 궁금하다”고 놀라워했다.

윤태영은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다 비가 내리자 냄비뚜껑을 우산처럼 쓰며 헤어스타일링을 신경 썼다. 김지석이 “형 숍에서 머리하고 온 거냐”고 묻자 윤태영은 “청담동에서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석은 “왜 숍을 다녀오냐”며 웃었다.
사진=MBC '안다행'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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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윤태영에 대해 “식사하자고 해도 넥타이에 정장 입고 온다. 그런 걸 좋아한다. 항상 정장을 입고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윤태영은 무인도 경치를 바라보다 “여기 호텔이나 하나 지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인도에 도착 후 장민호는 한꺼번에 짐을 들어 옮기다가 윤태영의 가방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장민호는 “태영이 형 이런 데 오는데 명품 가방을 가져왔다”고 말했고, 붐은 “명품 가죽가방을 들고 왔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해루질을 시작한 멤버들. 윤태영은 눈으로만 해루질을 하다가 “여기 사람 뇌 같은 게 있다”며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사람 뇌가 왜 있냐”며 직접 잡으라고 했다. 이에 윤태영은 무서워하며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라는 건 안 무섭다. 말을 타고 어떻게 하라는 것도 안 무서운데 강아지 되게 무서워한다. 작은 생물이 좀 이렇게 뭔가 저하고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태영이 말한 뇌의 정체는 멍게였다. 무인도 체험에 대해 “혼돈의 세상이었다”고 말한 윤태영은 소라를 먹고 “태어나서 먹어본 소라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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