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이준호 역)은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이자 보호해야 할 킹더랜드 직원 천사랑(임윤아 역)이 산에서 조난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현장으로 날아갔다. 결정권자인 누나 구화란(김선영 역)의 결재 없이 행동한 일이기에 막대한 후폭풍이 예상됐지만, 사람을 구하는 일이기에 어떠한 계산도 필요치 않았다. 이로써 구원은 구화란과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세우며 킹 그룹 상속 전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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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반전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역) 앞에서는 까칠함을 벗고 순한 양으로 변신해 싹싹한 모습으로 점수를 따며 1등 손주 사윗감 후보로 떠올랐다. 꽃무늬 앞치마를 입고 처음 해보는 양파 손질에도 최선을 다하는 등 상견례 프리패스상의 정석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구원은 킹호텔 상속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본부장이라는 직책에 걸맞는 결단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랑 앞에서는 모든 경계심을 내려놓은 솔직한 면모로 매회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이준호의 노련한 연기와 흡입력이 더해지면서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완성, 보는 이들을 속수무책으로 빠뜨리고 있는 만큼 이준호의 다음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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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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