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내한 기자간담회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상치 못한 여정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글로리아는 이 과정에서 바비가 만나는 인간 캐릭터다. 영화 '레이디 버드'와 '작은 아씨들'을 연출했던 그레타 거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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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메리카 페레라는 “‘바비’가 우리한테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할 순 없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서로 축하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가장 큰 버전’이라는 것. 우리는 완벽하게 태어났고 그렇다는 것, 인식하는 것, 위치를 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카 페레라와 달리 인형 바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마고 로비는 "과잉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산만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공감하면서 바비를 따라가게 하려고 했다. 재밌는 연기 작업이었다"고 배역을 연기하면서 고민하던 지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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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함께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레타 거윅은 연속된 할리우드와의 작업에 대해 "사실 운이 좋았다. 작가로서 감독으로서 좋은 작품들에 참여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 생각하는 작품들을 계속할 수 있었다. 여성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고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들을 하는지에 기본적인 관심이 있다. 그런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것이 커리어적으로 많이 발전된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낀다.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과 주제들이 있다. 한 작품을 하는데 3년에서 4년 정도 걸린다. 다작을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 좋은 영화들을 계속해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바비'는 개봉 전부터 공개된 예고편의 세트장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세트장이었다던 그레타 거윅은 "거의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들 감탄했던 것 같다.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은 바비랜드가 잘 만들어졌다. 1년 정도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인형의 세상이기에 현실과는 많은 제약이 있기에 많은 소품이 어떤 모습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1959년의 시대적 미학을 차용하려고 했으며 장난감의 세상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미니어처로 먼저 작업을 하고 촬영해서 합성도 많이 했다. 비율을 잘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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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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