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기다리던 신랑은 너무 늦게 도착했다. 기안84는 “결혼식 보려면 빠니가 여기 오고 나서도 이틀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너무 색다른 경험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억에 남는다. 초대장을 준 로힛에게 너무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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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지 주민도 의아할 정도의 가격. 심지어 덱스와 기안84에게 또 다른 사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덱스는 자신의 지갑을 터치하려는 사두에게 만지지 말라며 정색했고, 결국 200루피만 지불하고 간신히 빠져나왔다.
덱스는 “제가 그러면 안 되는데 정색했다. 대놓고 강매하는 건 절대 안 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안84는 “덱스는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선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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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서도 우여곡절은 이어졌다. 두 사람이 예약한 슬리퍼칸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저렴한 칸이었기 때문. 게다가 두 사람의 자리에 앉은 현지인들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몇 분이 지난 후에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기안84는 "내 돈 내고 내 자리에 앉았는데, 괜히 미안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12시간을 달려야 하는 기차 여정은 속 덱스는 옆에 앉은 여학생과 정겹게 대화를 나눴고, 기안84는 영어를 잘하는 동생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 또 덱스가 믹스 커피를 타서 마시자 현지인이 궁금해 쫓아오기도.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 수록 현지인들은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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