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젲차준환이 박태환의 퇴근을 막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빙수 특집’에서는 박태환, 차준환 그리고 여섯 남자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숫대야 딸기빙수를 다 먹어야 하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미션 중 추워하는 박태환을 위해 급하게 코트를 공수, 그 가운데 '어깨 깡패' 면모를 드러낸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8%(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하위 3인 김종민, 딘딘, 나인우의 저녁 식탁이 공개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위 멤버들은 옆에서 인삼 삼계탕과 갈비찜을 즐기는데 이들은 차가운 빙수를 먹었다. 아쉬워하면서도 맛본 빙수에는 맛있다며 폭풍 흡입하는 이들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했다.

다음으로 빙상장에 도착한 박태환과 멤버들은 차준환의 환상적인 갈라쇼 무대를 넋 놓고 감상했다. 우아한 스핀과 이너바우어를 완벽히 보인 피겨 왕자의 퍼포먼스는 국가대표의 위상을 드높이며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실내 취침을 앞두고 곧바로 미션에 돌입했다. 차준환이 술래가 되어 5분간 멤버들을 모두 얼음으로 만드는 얼음땡 첫 번째 미션. 박태환과 멤버들은 빠른 속도로 자신들을 잡아채는 차준환에게 35초라는 대굴욕을 당했다. 너무나도 쉽게 끝나 버린 경기에 전략을 추가하고 재진행했으나 그는 오히려 경기 시간을 17초로 단축해버렸고, 역시 얼음 왕자라는 감탄과 함께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 번째 ‘인간 새총’ 빙상장 미션이 박태환, 차준환 그리고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튜브에 탑승한 멤버를 새총처럼 쏴 깃발 가까이 보내는 것. 차준환팀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에 OB팀 박태환이 초대형 사고를 쳤고, 연달아 문세윤도 튜브에서 떨어져 버렸다. 이 기회를 틈타 준환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달성하며 포효했다.

뒤이어 아침 식사를 마친 이들에게 ‘아이돌 댄스 챌린지’라는 대망의 퇴근 미션이 전달됐다.차준환은 유선호와 짝을 지어 세븐틴의 ‘손오공’을 연습했는데 이 둘은 잠깐의 연습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여심을 저격했다. 반면 박태환은 문세윤과 여자 아이들의 ‘퀸카’에 매진했고, 어설프지만 열심히 해내는 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 또한 짓게 했다.

연습이 끝나고 대망의 평가시간이 닥쳤다. 연정훈과 딘딘은 시작 전부터 제작진에게 애교를 발사하는가 하면 큐티뽀짝한 춤사위까지 선보이며 제일 먼저 칼퇴에 성공했다. 이후 차준환과 유선호도 재도전 만에 안무를 실수 없이 해내며 극찬과 함께 칼퇴 행선지에 두 번째로 탑승했다.

박태환은 심사위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프리미엄 여행에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그는 갖고 있던 소원권을 써 칼퇴 하려 했는데. 이때 문세윤이 차준환의 소원권으로 박태환의 칼퇴를 막을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차준환이 빠르게 소원권을 가져와 그를 프리미엄 여행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마린보이를 '멘붕'에 빠뜨린 피겨 프린스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안겼다.

퇴근에 실패한 박태환,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제작진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여행에 동행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딸기가 듬뿍 들어간 대왕 빙수. 다시 등장한 빙수에 이들은 경악했고, 또 먹냐며 제작진에게 귀여운 원성을 보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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