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초원(하윤경 분)은 반지음(신혜선 분)을 ‘전생의 언니’로 인정했다. 반지음은 윤초원에게 “참고 참다가 하지 말아야 할 결심하고 말하는 거예요. 초원 씨하고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본가도 여러 번 갔었고, 초원 씨에 대한 내 소중한 기억 전부 다 기억해요”라며 자신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사실과 멀리서나마 몰래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전생의 가족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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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반지음과 윤초원이 전생의 인연을 이어가며 돈독한 자매애를 엮어가던 것도 잠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하도윤(안동구 분)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된 것.
그런 가운데 반지음(신혜선 분)의 전생에 죽음을 안겼던 교통사고에 배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반지음의 호적메이트 반동우(문동혁 분)가 “문서하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는데 그거 사고 아니다. 엉뚱한 애가 죽어서 내가 식겁했잖아”라는 원조캐피탈 대표의 말을 엿들은 것. 반동우는 한탕을 위해 “교통사고를 냈던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문서하와 접촉했고, 문서하가 그냥 사고였다고 하자 “교통사고 자기가 작업친 거라고 한 걸 분명히 들었다. 그때 엉뚱한 애가 죽어서 식겁했었지. 이런 말도 했다”고 말해 문서하를 충격에 빠트렸다. 때마침 반지음도 교통사고 배후를 추적하던 중이었고 “(문서하가) 사고에 대해 알아낸 것 같습니다. 누가 사주했는지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그걸 알고 온 거 같지는 않습니다”라는 원조캐피탈 대표의 말을 엿듣고 “역시 저번 생은 타살이 맞았어. 이걸 서하가 다 알게 됐다는 거야?”라며 비로소 자기 죽음이 타살이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후 반지음은 원조캐피탈 대표에게 “방금 통화한 사람 누구야? 네가 말한 교통사고 그 사고로 내가 죽었거든. 누가 시켰는지 제대로 말해”라고 협박해 교통사고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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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반지음은 아르바이트생 민기(이채민 분)의 수상한 정체를 궁금해했다. 반지음은 민기가 김애경(차청화 분)과 외출한 틈을 타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갔고, 그의 트렁크에서 무령을 발견하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무령을 잡는 순간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실루엣, 피 묻은 칼, 색동천 조각이 달린 무령 등 늘 꿈에서 보던 불길한 이미지 잔상이 스쳐 화들짝 놀랐고, 더욱이 이를 민기가 문밖에서 몰래 지켜보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민기는 반지음이 타인에게 전생을 고백하며 정체를 드러내고, 전생의 인연과 얽힐 때마다 그곳에 항상 있었다. 더욱이 민기는 “전생의 인연과 얽히면 복잡해지는 거 아직 모르는 것 같아”라며 전생의 인연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김애경의 가슴 통증 역시 이와 연관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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