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 이동건. /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71880.1.jpg)
올 하반기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로 약 3년 반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된 조윤희는 한 여성잡지와 인터뷰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딸 덕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주어진 대로 움직이고 흘러가는 시간에 순응하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먼저 새로운 걸 찾고 도전하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이 딸을 둔 부모로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조윤희는 2021년 방영된 JTBC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출연했다. 당시 조윤희는 딸 로아와 함께 이동건을 위한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윤희는 "아빠(이동건)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나한테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었다"며 "로아 아빠는 로아의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이크를 받은 이동건의 반응에 대해서는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남녀로서 관계는 끝을 맺었지만 딸을 먼저 생각하는 부모로서 둘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KBS2 '수미산장'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71946.1.jpg)
과거 한 예능에서 임상아는 남편과 반반씩 나눠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 시어머니와 추수감사절을 같이 보낸 적 있다고 한다. 그는 "전 남편의 딸이 우리 집에도 자주 온다. 올리비아에게 동생이 있는 게 좋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전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72062.1.jpg)
우연이는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다 20살 초반 당시 전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빚보증으로 집안이 무너지게 됐고,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까지 처했다. 그렇게 이혼했지만 20년간 전 남편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우연이는 "아이의 아빠니까, 아빠가 아프면 아이도 아프지 않나"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 남편은 나를 가수의 길로 내딛게 해준 분이다. 내가 일했던 클럽의 악단장이었는데 당시 유명 가수들의 편곡을 맡았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이해 못 하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우연이는 전 남편이자 아이 아빠인 그를 챙기며 의리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혼했지만 아이를 위해 함께 양육하고 가족으로 보살펴주기도 하는 스타들. '전 배우자'의 현재 삶을 인정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서로를 깎아내리기보다 서로 존중하고 돕는 모습은 이혼한 사이일지언정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또 다른 방식을 생각해보게 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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