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출국 당일이 됐고, 공항에 도착한 파트리샤는 “너무 흥분된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이내 공항 초짜인 두 사람은 “보통 공항에서 뭐 하냐”, “비행기는 어디에 있냐”, “마트에서 주는 카트 같은 건 누가 주냐”며 뜻밖의 천진난만 질문들을 투척, 해외여행 초짜의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김해준이 여행 메이트로 합류했고, 첫 일정으로 함께 인천공항 투어에 나섰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두 남매에 김해준은 “이 정도로 여행에 무지한가? 둘을 내가 잘 챙길 수 있을까 걱정이 제일 크다”라며 겁을 먹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배가 고팠던 세 사람은 빠르게 콘텐츠를 찾았고, 김해준의 제안으로 ‘왓츠 인 마이 캐리어’ 코너가 즉석에서 만들어졌다. 조나단은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했다는 ‘핑크 팬티’를, 파트리샤는 오빠의 단속을 유발하는 ‘비키니’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언박싱을 보여줬다. 그 결과 이들은 3000엔을 얻어 바로 근처 주먹밥 집으로 향했고, 아낌없이 주문하며 전 재산을 탕진했다. 김해준은 파트리샤가 남겨놓은 주먹밥까지 노리며 배를 채웠고,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첫 해외여행에서의 첫 끼니에 흡족해하며 식사를 마쳤다.
주머니가 다시 가벼워지자 세 사람은 다시금 막막해졌지만, 김해준은 “배도 찼으니 구경하자. 3시간 정도는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유로워진 세 사람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끽하며 첫 여행 기념사진을 연신 남겼다. 그러던 중 파트리샤가 바닷가에서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스윗한 오빠’ 김해준은 걱정하며 파트리샤를 일으켰다. 하지만 ‘원수 오빠’ 조나단은 ‘잇몸 웃음’을 발산해 ‘현실 남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ADVERTISEMENT
머릿속에 콘텐츠 생각으로 가득한 김해준은 숙소 앞 고양이에게도 “혹시 콘텐츠?”라며 제안을 건넸고, 조나단은 “형 콘텐츠에 미쳐있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여행 초짜들은 결국 해외여행 첫날부터 낮잠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신박한 행보를 보였다.
우당탕탕 좌충우돌 초짜 여행기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SBS, 밤 12시 U+모바일tv에서 방송된다. U+모바일tv는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미드폼 콘텐츠부터, 27만여편의 VOD, 실시간 서비스를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