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예능이다.
ADVERTISEMENT

강숙경 작가는 "'2억9천'은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 아니다. 왜 결혼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이미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왜 결혼을 하는 걸까' 얘기를 한다. 비혼은 혼자 결정하지만, 결혼은 혼자 결정할 수 없다. 결혼하겠다는 결심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를 그린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나면 출연자들이 메시지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억9천'의 의미에 대해 이원웅 PD는 "결혼을 많이 안 하는 국면에서 결혼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이유더라. 결혼정보회사에서 2022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결혼할 때 필요한 평균 비용이 2억9천이었다. 대부분은 집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었다. 2억9천이라는 발음이 구천을 떠도는 망령이 깃든 것처럼 숫자 자체에 매료됐다"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출연자 선발 기준에 대해서 이PD는 "결혼을 앞둔 분들을 뽑으려 했다. 방송일 기준으로 이미 결혼한 분들도 계신다"며 "출연에 대한 고민과 제작진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데, 소중하고 어렵게 잘 뽑았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흔히 볼 수 있는 연인들의 타입으로 뽑았다. 시청자들이 참견할 게 많아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잘된다. 참견할 것들이 많은 커플로 뽑았다"고 첨언했다. 실제로 '나는 솔로' 10기 옥순과 '돌싱글즈' 유현철 커플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강 작가는 "제작진 많이 욕하시고 참가자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커플들을 보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