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52572.1.jpg)
30일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2억9천 : 결혼전쟁' (이하 '2억9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원웅 PD와 강숙경 작가를 비롯해 장성규, 이은지가 자리에 참석했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예능이다.
'2억9천'을 위해 채널A 군대 서바이벌 '강철부대'를 연출한 이원웅 PD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을 흥행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방송인 장성규,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 배우 이기우, 코미디언 이은지 4인이 맡는다.
![강숙경 작가, 이원웅 PD./사진=tvN](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52583.1.jpg)
강숙경 작가는 "'2억9천'은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 아니다. 왜 결혼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이미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왜 결혼을 하는 걸까' 얘기를 한다. 비혼은 혼자 결정하지만, 결혼은 혼자 결정할 수 없다. 결혼하겠다는 결심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를 그린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나면 출연자들이 메시지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억9천'의 의미에 대해 이원웅 PD는 "결혼을 많이 안 하는 국면에서 결혼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이유더라. 결혼정보회사에서 2022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결혼할 때 필요한 평균 비용이 2억9천이었다. 대부분은 집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었다. 2억9천이라는 발음이 구천을 떠도는 망령이 깃든 것처럼 숫자 자체에 매료됐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사진=tvN](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52134.1.jpg)
이어 "저의 그때를 추억하고 싶었고 다시 좋은 남편이 되고 싶은 욕심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으로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지./사진=tvN](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52102.1.jpg)
출연자 선발 기준에 대해서 이PD는 "결혼을 앞둔 분들을 뽑으려 했다. 방송일 기준으로 이미 결혼한 분들도 계신다"며 "출연에 대한 고민과 제작진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데, 소중하고 어렵게 잘 뽑았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흔히 볼 수 있는 연인들의 타입으로 뽑았다. 시청자들이 참견할 게 많아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잘된다. 참견할 것들이 많은 커플로 뽑았다"고 첨언했다. 실제로 '나는 솔로' 10기 옥순과 '돌싱글즈' 유현철 커플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강 작가는 "제작진 많이 욕하시고 참가자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커플들을 보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억 9천'은 오는 7월 2일 저녁 7시 45분 첫 방송 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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