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규. / 사진제공=더블에이치티엔이
가수 김성규. / 사진제공=더블에이치티엔이
가수 김성규가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매력을 담은 여름 앨범으로 돌아왔다.

김성규는 지난 28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2023 S/S Collection)'을 발매하며 귀환했다.

'2023 에스에스 컬렉션'은 김성규의 더 견고해진 음악색과 청량한 보이스로 채워진 앨범이다. 김성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자신만의 다채로운 여름 무드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스몰 토크(Small Talk)'는 귀에 꽂히는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세상을 향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김성규의 음악적 메시지와 듣는 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감각적인 가사가 매력적이다.

김성규가 일문일답을 통해 새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을 직접 소개했다.

Q. 새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으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난 13년간 많은 것들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걸 시도해 볼까 수없이 고민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한 앨범입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 타이틀곡 '스몰 토크'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스몰 토크'는 한 마디로 아주 신나는 곡입니다. 경쾌하고 리듬도 좋고, 그루브한 느낌도 좋습니다. '나는 너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가사가 누군가에게는 썸을 시작할 때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고, 군중 속의 고독과 같은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가 줄어든 요즘, 혼자만의 고독함이 싫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킬링 파트의 귀여운 포인트 안무도 화제인데,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요?
A. 원래는 안무 계획이 없었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때 포인트가 될만한 동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게 됐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Q. '스몰 토크' 뮤직비디오 속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첫 촬영이 클로즈업으로 립싱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열심히 표정을 지었더니 감독님께서 "뮤지컬 찍으러 왔냐"며 컷을 외치셨습니다. "너무 표독스럽고 비장해서 나라를 구하러 가야할 것 같다. 너드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 끝에 열심히 노력했더니 너무 좋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Q. 전작에 이어 수록곡 '점프(Jump)'의 작사에 직접 참여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담았나요?
A. 제목은 발랄할 것 같지만 잔잔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인피니트 활동을 쉬는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인피니트를 기다리는 팬들의 감정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습니다.

Q.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요?
A. 모두 애착이 가는 곡들이지만, 최애곡을 꼽자면 '잇 윌 비(It Will Be)'입니다. 이 곡은 미세먼지가 없을 때 맑은 하늘 아래 잔디밭에 누워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살면서 힘든 순간을 비롯해 다양한 순간들이 있지만 결국 괜찮아질 거라는 위로의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A. 목표에 크게 연연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거창한 목표라기 보다는, 팬분들을 비롯해 제 앨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좋은 위로나 선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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