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애창곡 ‘찬찬찬’의 주인공 편승엽. 그는 오은영 박사를 꼭 만나고 싶다는 두 딸에게 끌려 나왔다고 얘기해 가족 내 풀리지 않은 고민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자식들에게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고민을 밝힌 편승엽은 “반복된 이혼으로 인해 자식들이 아픔을 겪게 되었다”며 자식들에게 용서받고자 하는 마음을 보인다. 아빠의 진중한 고민에 딸들은 시작부터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가족 간의 깊은 응어리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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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전 실시한 편승엽의 MMPI 검사(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어낸다. 이에 편승엽은 “싫증보다는 믿음을 져버렸을 때 관계를 끊어낸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화목한 가정을 꿈꿔왔지만, 여러 번의 결혼 중 아이들이 행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고백한다.
편승엽의 진솔한 고백에 첫째 딸 편성희는 편승엽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캠핑, 놀이공원을 갔던 추억을 회상하며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식들을 책임을 졌던 아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녀들이 가진 부모라는 개념 안에 엄마의 비중은 없다”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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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빠를 ‘나쁜 뿌리’로 느껴 현실을 부정하고 싶던 것으로, 근원적 수치심을 느낀 것이라며 촌철살인 분석을 펼친다. 덧붙여 편수지에게 “활력과 에너지 수준이 떨어져 무력감이 깊다”며 우려를 표했고, 편수지는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밝히며,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결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눈물로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이혼이 첫째 편성희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질문한다. 이에 편성희는 5살 무렵, 엄마의 부재로 ‘분리불안’을 심하게 겪었다고 고백한다. 친엄마가 집을 나가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서워서 미칠 것 같은 마음이었다”고 토로, ‘내가 엄마를 너무 힘들게 했나’ 자책했다며 혼자 앓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친엄마가 떠나간 것은) 어머님의 삶의 방식이었다”며 “본인이 귀하지 않은 존재여서 그런 일이 생긴 게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첫째 편성희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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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상담소는 MC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도 쉽사리 입을 열기 어려웠을 만큼 역대급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상담이 진행됐다는 후문. 그러나 상담의 끝을 향해갈수록 30여년간 이뤄지지 않았던 깊은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해 편승엽 부녀에게 전해줄 오은영 박사의 매직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가수 편승엽과 두 딸 편성희, 편수지’ 편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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