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빈틈없는 사이' 라니 역役 한승연 인터뷰
배우 한승연 / 사진제공=갤리온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승연 / 사진제공=갤리온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승연(34)가 뒤풀이 '프로 불참러'였다며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승연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한승연은 작년 이맘때 쯤 촬영한 영화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웃었다.

"주변 배우들한테 한국영화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많이 걱정했는데 촬영하고 바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운이 좋았죠. 상업영화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거라 많이 긴장되고 떨려요."

'빈틈없는 사이'는 광주광역시에서 한달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한승연은 그 시간 동안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며 연기했다.

한승연은 "'캠프' 같았다. 배우들과 광주에서 숙식하면서 즐겁게 찍었다"며 "사실 현장에서 뒷풀이 '프로불참러'였다. 일 열심히 하고 끝나면 '칼퇴'하는 스타일이다. 다른 배우들이나 스태프 분들은 관리 안하셔도 멋있지 않나. (웃음) 저는 '프로 부종러'기도 하다. 제가 맡은 역할의 비주얼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부기 관리를 했다. 그래서 불참해서 죄송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세트장에서 두 집이 붙어있었었다. 승진(이지훈 분) 집은 실제로도 열악하고 라니(한승연 분)의 집은 쾌적하고 시원하고 넓어서 많은 분들이 쉬는 타임에 반상회처럼 제 집에 많이 놀러왔다"고 일화를 밝혔다.

'집'과 인연이 깊다는 한승연은 "'청춘시대'도 집 세트에서 촬영했다. 우연히 모든 작품마다 '자가'가 있는 '집있는 여자'였다. 궁궐에서도 살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숙소에서 있는 복장과 영화에서 입는 옷도 차이가 없었다. 거의 홈웨어 복장이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오는 7월 5일 개봉.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