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란영은 1년 만에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와 달리 한눈에 봐도 야윈 모습. 그는 "3월부터 몸이 안 좋더라.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하고 나서 빨리 오라고 하더니 '위암이다.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네' 하고 일어서서 오는데 그때부터 막 눈물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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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몸은 회복되지 않는 상태였다. 병원에 방문한 김란영은 "1년이 됐는데도 조금 잘못 먹으면 자꾸 화장실에 간다"고 했고, 주치의는 "병은 완치에 가깝게 됐다. 기능 자체는 거의 적응이 끝난 상태고 거기에 맞춰 사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란영은 노래 연습을 했지만, 높은 음역대 노래를 쉽게 소화하지 못했다. 김란영은 "아직 힘이 부족해서 옛날 고음만큼 안 나온다. 한 번 불러서 높은음이 그 정도로 나오나 봐야 한다. 노래는 그래도 예전에 다 했던 게 많으니까 상관이 없다"면서 연습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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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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