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이 익명 게시판에 남긴 것으로 추측되는 글과,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아빠들의 은밀한 모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강도준(이규한 분)에게 변태적 취향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이에 더해 드디어 열린 오유진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강도준의 영상을 발견했고, 이 영상을 지율이도 봤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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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준의 말이 진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장미호는 ‘판도라의 상자’ 안 ‘장미호’ 폴더를 열었다. 그 안엔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 가득한 고발문이 있었다. 장미호와 엮였던 시간이 죽도록 후회스럽다는 오유진의 글에 상처받은 장미호는 오열하며 절망했다.
그런가 하면 헤리니티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송정아(진서연 분)의 몰락도 눈길을 끌었다. 송정아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투자 설명회를 앞두고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마약 영상 및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 철석같이 믿고 온갖 뒷처리를 시켜온 비서 한준경(유현종 분)의 배신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송정아. 항상 자신감 넘치던 그가 오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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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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