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러브 내세웠지만 불필요한 성적 묘사 多
급작스러운 전개에 관객 몰입 어려워
'비대면 로맨스'에 집중한 나머지 전달하고자 하는 바 잊은 것 같아
급작스러운 전개에 관객 몰입 어려워
'비대면 로맨스'에 집중한 나머지 전달하고자 하는 바 잊은 것 같아
![빈틈없는 사이 / 사진제공=갤리온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42489.1.jpg)
![빈틈없는 사이 스틸컷 / 사진제공=갤리온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842479.1.jpg)
이들은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사랑을 하는 듯 보이지만 영화에는 불필요한 성적 묘사가 수차례 등장한다. 라니가 승진을 내쫓기 위해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는다거나 가구를 옮기며 힘겨워하며 "조금 더 위로"와 같은 대사를 하는 주인공을 부감 앵글로 촬영해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등의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지도 않고 불쾌감만 자극한다.
개연상 크게 필요치 않아 보이는 성적 묘사가 담긴 장면은 수차례 등장하지만 정작 주인공들의 서사를 위한 장면들은 다수 생략됐다. 주인공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건지, 일면식도 없던 그들이 서로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었는지, 결국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무엇'이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오는 7월 5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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