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군노래자랑)
(사진=태군노래자랑)

‘태군노래자랑’ 노지훈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LG헬로비전 ‘태군노래자랑’ 4회 방송은 노지훈과 ‘상큼 발랄 과즙 터지는 트로트 요정’ 강예슬이 스페셜 MC로 출격해 전라남도 장흥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 가운데 나태주와 박군이 두 스페셜 MC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밥줄 절대 사수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나태주와 박군은 “수시로 돈 부채를 보여드려야 됩니다”라는 홍보 꿀조언을 전하면서도 “’태군노래자랑’ 시청률 좀 올려주시고 얌전히 집에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선을 긋는 등 노지훈, 강예슬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다가도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특히 노지훈이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안방극장과 ‘태군노래자랑’을 장악했다.


노지훈은 첫 등장부터 “시즌2 한다고 해서 왔다”며 고정 MC를 향한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역시 홍보의 꽃은 전단”이라며 본인과 강예슬의 얼굴이 삽입된 전단을 직접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본격적인 홍보 타임에서도 노지훈의 활약은 빛났다.


또 노지훈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관광객에게 “이따 3시 반에 시간 되시나요? 저랑 데이트하실래요?”라는 달콤한 홍보 멘트로 누나 팬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등 비주얼 못지않은 예능감과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은 특히 ‘역대급’이라고 할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노래 승부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노래자랑 도중 나태주가 “누구 마음대로 이름을 바꿔”라는 외침과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게스트로 서프라이즈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JTBC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의 우승자가 등판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은 소찬휘의 명곡 ‘티어스(Tears)’를 선곡했고 하늘도 뚫을 기세의 시원한 고음을 선보였다.


이에 나태주, 노지훈, 강예슬조차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무대 감상에 빠진 진풍경이 그려졌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우레 같은 박수가 쏟아지는 등 반응 또한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100점이 나올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80점이 나와 충격을 줬다. 그런데도 황인숙은 “제가 점수 보고 노래 부른 적은 없어서요. 노래 부른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으로 노래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참가자는 춤과 노래가 다 되는 아이돌 지망생 18살 김율. 파워풀한 댄스 실력과 달리 그가 선곡한 노래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이전에 보여준 박력은 온데간데없이 김율은 감미로운 미성의 보이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결국 김율은 94점으로 전라남도 장흥 편의 최종 우승자가 되는 등 단 1점 차이로 승패가 갈린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LG헬로비전+K-STAR+HCN 공동 제작의 예능 프로그램 ‘태군노래자랑’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