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댄서 가비가 가슴 사이즈로 인해 겪은 의상 사고 경험담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21회에는 '지구마불 세계무대' 특집으로 에픽하이 타블로, 페퍼톤스 이장원, 가비, (여자)아이들 우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가비는 "제가 상체 바스트 사이즈가 커서 옷을 입을 때 굉장히 중요하다. 춤추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힘을 쓰는지 모른다. (춤출 때) 가슴을 크게 쓰다보면 (의상이)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삼각 톱을 입으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사고가 '스우파' 촬영할 때도 있었다"며 "리더 계급 배틀 때 미친 듯이 춤을 췄다. 그땐 내 모든 걸 보여줘야 되는 거니까. 그때 제가 삼각 브라톱을 입고 있었는데 옆으로 간 거다. 저희 팀에서 저지를 던져줘서 입고 마무리하긴 했는데, 이런 사고가 있어 의상 고를 때 제일 안 보일 수 있도록 편하게 출 수 있도록 고려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몸이 보이는 옷이 무대에서 예쁘니까 그래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또 가비는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며 장혁, 장나라 주연의 '패밀리'에 출연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가비는 연기 제안이 종종 들어온다며 "이번 역할은 신선하더라. 카이스트 출신에 수학천재다. 국정원에서 일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비는 "똑똑한 느낌으로 나오는 거라서 '신박하다'했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일하기 싫은 직장인이라는 설정에 꽂혔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가비는 가수 보아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이번에 '댄스가수 유랑단' 프로그램에 라치카가 함께 하게 됐다"며 "저의 최고의 디바는 보아다. 제가 어렸을 때 처음 산 CD가 보아 언니 CD다. 기대하면서 연습실에 딱 갔는데 프로페셔널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완전 FM으로 정확한 동작을 알아야 하고 각도, 시선처리를 알아야 해서 제가 체력이 너무 소진돼서 앓아누웠다. 다음날 연습을 못 갔다"고 밝혔다.

워스트 드레서로도 뽑혔던 가비는 “일등 못할 거면 꼴등이라도 하자”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MAMA MC를 했었다. '아이덴티티는 지키면서 시선을 너무 뺏지 않는 게 있을까' 해서 용과 같은 의상을 택했다. 그게 워스트 드레서였다"고 말했다.

이후 사진을 본 유세윤은 "예쁜 복어 느낌이다. 이거 입고 오지 그랬냐 얼마나 놀릴 게 많은데"라며 아쉬워했고, 김국진은 "저게 집에 있냐"고 물었다. 가비는 "개인으로 산 거다. 이런 거 입고 뽐내는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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