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TOP7이 ‘개과천선’을 부르며 등장했다. 오승근은 “그간 눈여겨 본 후배”를 물음에 손태진을 꼽으며 “일단 나보다 키가 크고”라는 명쾌한 이유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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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미 팀 조항조와 김중연에게 맞서 흑장미 팀 오승근과 박민수가 나섰고, 오승근은 후배 조항조에게 “항조야 좀 봐줘라”를 솔직하게 외쳐 빵 터지게 했다. 오승근과 박민수는 ‘빗속을 둘이서’로 낭만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고, 이어 나선 조항조는 ‘남자는 말이 없다’로 김중연과 함께 화려한 살사 댄스를 처음으로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많은 중간 입찰금을 받게 된 조항조는 “중연이만 믿고 했다”고 모든 공을 김중연에게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망의 김혜연 애장품 가요제가 열렸고, 손태진과 에녹이 대결자로 나서 긴장감을 일으켰다. 김혜연은 애장품의 가격을 묻는 말에 머뭇대더니 “동그라미가 몇 개 붙는다”는 귀띔으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손태진은 김혜연의 곡 중 가장 표현하기 힘든 곡이라며 ‘참아주세요’를 택했고, 단전으로부터 끌어올린 저음으로 ‘뱀이다~’ ‘개구리다~’를 외치는 동시에 개구리 뒷발차기 댄스를 선보였다. 에녹 역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언제까지 벗을 거냐”는 질문에 “개구리를 이길 방법이 없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혜연은 중간에 가사 실수를 한 에녹을 향한 아쉬움을 표하며 손태진의 장미꽃을 뽑았고, 손태진은 유명 브랜드끼리 컬래버 한 한정판 의상을 얻고 뛸 듯이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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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미 팀 신성과 신인선은 쌍둥이처럼 맞춰 입고 나와 원곡자 윤수현과 함께 ‘천태만상’을 열창해 현장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고, 흑장미 팀 공훈과 남승민은 ‘당신은 명작’으로 트롯의 교과서다운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전해 “역시 잘한다”라는 감탄을 터지게 했다. 백장미 팀 조항조, 에녹과 흑장미 팀 오승근과 민수현이 나선 가운데 오승근과 민수현이 먼저 ‘떠나는 님아’를 열창해 청중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고, 백장미 팀은 ‘돌릴 수 없는 세월’로 대결임을 잊게 하는 감동의 하모니를 선물했다. 결국 백장미 팀이 또다시 승점을 챙겼다.
마지막 대결자 흑장미 팀 김혜연과 공훈은 ‘최고다 당신’으로 객석의 박수를 끌어냈다. 백장미 팀 에녹과 윤수현은 ‘꽃길’로 차분한 발라드 듀엣을 전해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에녹과 윤수현이 승리했지만, 흑장미 팀이 총액에서 400만 원가량 앞서며 최종 우승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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