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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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한 드라마 '디 아이돌'이 2회에서도 선정성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1회에서 선정적인 댄스로 이미지 타격을 받은 제니가 2회에서도 선정적 대사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연예계에서는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 2회에서 나온 제니의 분량과 대사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공개된 2회에서도 제니가 얼굴을 비추는 시간은 10분 남짓. 제니와 주인공 위켄드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제니는 "그 여자가 나보다 XX 잘해?"라고 말한다. 그러자 남자배우는 "너보다 XX를 잘하는 사람은 없어"라고 답한다.
./사진=HBO 시리즈 '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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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같은 장면은 어디까지나 대본의 일부고, 연기다. 제니가 아닌 제니가 연기한 캐릭터가 하는 말이다. 하지만 '디 아이돌'은 제니의 배우 데뷔 첫 작품이다. 칸 레드 카펫까지 밟은 터라 팬들의 기대는 컸다.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수록 '배우 제니'가 연기하는 첫 연기의 모습은 그동안 '가수 제니'가 만들어 온 '인간 샤넬' 등의 고급스런 이미지와는 맞지 않았다. 팬들로서는 굳이 제니가 이런 역할로 데뷔를 했어야 했느냐'고 불만을 토로할 만 하다는 얘기다.

1회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기에 2회에서 보여주는 대사도 연이은 선정성으로 비쳐질 수 있었다. 1회에서는 제니가 브라톱에 핫팬츠를 입고 남성 댄서와 높은 수위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순 섹시 댄스가 아닌 성관계를 연상하게 하는 안무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회 제니의 분량 역시 대사 3~4줄에 5분에서 10분 정도이다. 선정적으로만 소비된 제니가 안타깝다는 평이다. 또한 '디 아이돌' 작품 자체도 혹평을 받은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연예매체 롤링스톤은 "이 드라마는 어린 여자 스타들을 약탈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HBO 시리즈 '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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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이미지 소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장면만 이어지고 있다. '배우 제니'의 진심과 열정은 이해하지만 선정성이 이 모든 것들을 가리는 분위기다.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제니가 직접 '디 아이돌' 출연을 결정했다.

작품 자체도 흥행에서 멀어지고 있다. 2회 방송 시청자 수는 약 80만 명. 지난주 방영된 1회 시청자 91만 3,000명에 비하면 12% 정도 하락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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