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준은 유범룡(주연우 분)의 살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백동식(최영우 분)에게 체포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준은 불안해하는 윤영을 달랬고, 윤영은 기다리겠다며 그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쓰러진 이순애(서지혜 분)의 주머니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이 발견되자 해준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고, 순애의 의식까지 돌아오지 않는 등 커다란 위기가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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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은 해준의 신분이 가짜임을 알고 의심과 분노가 극에 달했고, 해준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우정고등학교 이사장인 윤병구(김종수 분)와 동식에게 자신이 시간 여행자임을 밝혔다. 자신이 훗날 손자에게 주려고 했던 하나뿐인 시계를 해준이 차고 있는 것을 본 병구는 그의 말을 믿기로 했고, 숨기려고 했던 진실까지 밝히게 된 해준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마침 의식을 찾은 순애의 진술로 풀려난 해준은 유전자 검사까지 하며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려고 했다. 동식은 여전히 그의 말을 온전히 믿지 않았지만, 해준이 자기 손자라고 여긴 병구는 애틋한 마음을 품었고 손자와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며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냉혹한 운명이 미래에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핏줄의 따뜻함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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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말미에는 새로운 범인이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순애를 보러 수많은 사람이 병문안을 오자 여러 선물이 쌓였고, 해준과 윤영은 그 사이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다. 또 보자’라는 글귀가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고, 앞서 수집된 범인의 필체와 같은 것으로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병실까지 찾아올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진범이 과연 누구인지, 범행에 실패하고도 대담하게 경고 메시지를 남긴 그가 또 어떤 짓을 저지를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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