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진제공=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싸우면 다행이야’ 골프여제 박세리가 다음은 ‘파전여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27회에서는 2대 촌장 박세리와 박태환, 곽윤기, 허웅 그리고 자칭 ‘박세리의 남자(?)’ 김해준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6.2%(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60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무인도에는 박세리와 열애설이 난 적도 있는 자칭 ‘박세리의 남자(?)’ 김해준이 새로운 동생으로 찾아왔다. 현직 오른팔 박태환을 비롯해 곽윤기, 허웅은 경쟁자의 등장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중 박태환은 김해준을 견제하며 “나는 누나랑 일주일에 세 번 본다”고 자랑했다. 여기에 김해준이 “난 세리 누나랑 열애설도 났었어”라고 반박했다. 박세리는 “열애설 네가 낸 거잖아”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준은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며, 박세리 오른팔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박세리는 아침부터 ‘세리 양푼’을 꺼내 선상에서 바로 회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했다. 그러나 김해준의 출사표는 허세였다. 계속된 시도에도 투망은 펴지지 못하고,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이에 박세리와 동생들까지 합세해 함께 투망을 펼쳐봤지만 역시나 물고기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그래도 마법 같은 박세리의 손맛은 이번에도 통했다. 텃밭 하나를 통째로 넣은 듯한 푸짐한 채소와 아삭한 고사리, 그리고 박세리의 특제 양념이 들어간 비빔국수는 모두의 입맛은 만족시켰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이들은 ‘내손내잡’ 끝판왕이라 불리는 갯벌로 향했다. 촌장 박세리도 갯벌 ‘내손내잡’은 처음인 상황. 하지만 박세리는 촌장답게 갯벌에 들어가자마자 괴력으로 돌을 뒤집으며 박하지, 낙지 등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내손내잡’ 최하위로 분류되던 곽윤기, 김해준이 대형 키조개를, 전날 던져 놓은 통발 5종 세트를 통해 범치와 우럭을 잡아 또 한 번 푸짐한 저녁 식사를 기대하게 했다.

초대형 ‘세리 양푼’은 이번엔 해물 파전 용 반죽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보통 식당에서 하루치 장사할 양을 한 끼 식사에 퍼부운 박세리. 부추, 쪽파, 그리고 직접 잡은 해산물들까지 푸짐하게 들어간 박세리 표 파전은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이와 함께 큰 솥에 끓인 연포탕이 식탁 위를 장식했다.

무인도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박세리의 파전은 동생들에게 천국에 온 기분을 선사했다. 이들은 “세리 누나가 여기서 장사하면 투자하겠다”, “이 파전은 한 장에 최소 8만 원 받아야 한다” 등 끝없는 극찬으로 박세리를 기쁘게 했다. 동생들의 주접에 박세리는 “그러면 서울의 반은 내 거”라고 화답하며 ‘파전여왕’ 자리를 예약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2%(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안정환과 안촌장도 제압하는 최강 피지컬 추성훈, 그리고 형님들의 귀염둥이 배정남이 함께하는 ‘내손내잡’이 그려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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