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오하영’ 역으로 활약 중인 홍비라가 흑과 백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것.
지난 7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오태수(정웅인 분)에 의해 병원에 감금된 오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하영은 자신을 찾아온 이미주(안은진 분)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이는 한편, 모든 사실을 밝히라는 말에 오태수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이를 거절했다.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끈질기게 설득하는 이미주에게 감정의 동요를 느낀 오하영은 흔들리는 눈빛을 통해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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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송에서 사고를 조작한 공범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홍비라는 이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조력자로 거듭났다. 악에서 선으로 변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 전개에 힘을 실은 것.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완벽하게 소화함은 물론 캐릭터의 안타까운 서사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해 내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흑과 백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홍비라의 향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홍비라 등이 출연하는 JTBC ‘나쁜엄마’는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앞두고 있으며, 8일(목)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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