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랑크스타즈 SNS 영상 캡처
사진=플랑크스타즈 SNS 영상 캡처
남성 팬에게 세재를 먹이는 등 기행을 일삼는 일본의 한 걸그룹이 반성없는 모습을 비판받고 있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플랑크 스타즈’는 공식 SNS에는 이와 관련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플랑크 스타즈 멤버들과 팬들이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멤버들은 한 남성 팬에게 식기용 세제를 마시도록 강요하고 있다. 남성 역시 멤버들의 강압적 태도에 세재를 마셨다.

현장에 있던 다른 팬들은 주저하는 남성 팬을 말리며 "(마시면) 안돼", "정말 위험하다"고 이야기했다. 플랑크 스타즈 멤버는 세재가 담긴 유리잔을 남성 팬 입에 직접 갖다댔고, 남성 팬은 액체를 마신 직후 화장실로 달려갔다.

영상 속 남성은 사건이 벌어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액체를) 입에 담은 채로 화장실에서 세제를 토해냈다. 입에서 거품이 나오는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혹시 컨디션이 나빠지면 병원에 가겠다"고 알렸다.

플랑크 스타즈는 남성에게 세재를 먹인 영상을 자신들의 앨범 티저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 멤버들이 장난삼아 손님에게 세제를 마시게 한 일,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며 홍보를 이어갔다.

이들의 기행은 이 뿐만이 아니다. 관객들에게 먹물이나 밀가루를 퍼붓는 등 격한 퍼포먼스로 뭇매를 맞았던 그룹이다.

이들의 소속사 역시 '라이브 티켓 대량 구매 땐 멤버와 성행위 특전 제공'이나 '사진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멤버는 성인영화 배우로 데뷔' 등의 공지를 이어가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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