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꺾마"…르세라핌→레드벨벳, '용인 푸씨' 푸바오에게 빠졌다
최근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내년에는 짝을 찾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디어 뿐만 아니라 여러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방문기를 올리는 등 푸바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최근 판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아기판다 푸바오와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 등이 살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

6월 첫째주 판다월드의 평균 방문객수는 약 1만명으로,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이어졌던 5월 첫째주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서는 3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용인 푸씨, 푸린세스, 푸뚠뚠, 푸요미, 푸동글 등 다양한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우며 2020년 7월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팬들로부터 꺽이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푸꺾마"…르세라핌→레드벨벳, '용인 푸씨' 푸바오에게 빠졌다
유명 연예인과 셀럽들도 푸바오의 매력에 빠져들며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르세라핌의 사쿠라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 리스트인 윤성빈 선수가 함께 한 푸바오 사육사 체험기는 유튜브 조회수 120만회를 넘기고 있다.

NCT 태용이 판다월드를 방문한 영상은 이틀만에 17만 뷰가 나왔으며 또다른 맴버인 정우가 "푸바오가 보고 싶다. 팬사인회 안하냐"고 언급한 트윗은 약 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벨벳의 슬기도 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중, 40분짜리 푸바오 영상을 보고 있다고 말하며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슬기는 항상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때 곰을 그려주어 슬기를 상징하는 동물이 곰이었으나 앞으로는 판다로 바꾸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푸바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라디오와 뉴스쇼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푸바오가 짝을 찾아 중국으로 가야하만 하는 이유와 함께 서운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소개했다.
"푸꺾마"…르세라핌→레드벨벳, '용인 푸씨' 푸바오에게 빠졌다
한 라디오 청취자는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맛있는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라며 푸바오(福寶)의 이름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동물원 강철원 사육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가 성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오픈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그리고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 푸바오(암컷)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인 다른 판다들처럼 푸바오도 만 4세가 되는 내년 중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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