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별 부부 / 사진=텐아시아DB
하하 별 부부 / 사진=텐아시아DB
하하, 별 부부의 자녀들이 다닌 영어 유치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ENA, AXN, K-STAR '하하버스'에서는 제주도를 찾은 가족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 가족은 외국인 승객 마이클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을 맞이한 하하, 별 부부는 서로에게 손님 응대를 미루다, 급기야 영어유치원 출신 11살 첫째 드림이에게 맞겨 웃음을 유발시켰다.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드림이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손님 '마이클'과 금세 친해졌다. 이를 본 별은 "돈 쓰길 잘했다. 교육비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드림이에게 "너희 엄마 아빠보다 영어 참 잘하네"라고 칭찬을 남기기도. 그도 잠시, 충격적인 반전이 밝혀졌다. 버스에 탄 뒤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마이클이 해녀 어르신을 만나자마자 네이티브 뺨치는 제주 방언을 쏟아낸 것.

마이클은 속았다면서 흥분하는 하하와 별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더니 "드림이가 영어를 잘하길래 자연스럽게 스피킹 연습을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한국살이 15년 차임을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마이클은 한국어 이름을 묻는 하하에게 "(한국어 이름은) 없는데, 그냥 마철수라고 불러 달라"며 코리안 조크까지 통달한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이들 부부의 자녀가 다닌 곳은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인 이른바 '영어 유치원'이다. 영어 유치원은 사교육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서초구가 86개로 가장 많았다. 강동·송파구도 54개에 달했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구(30개), 강서·양천구(29개), 성동·광진구(28개) 등 순이다.

지난해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학원비는 약 112만원이다.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가장 비싼 곳은 약 265만원에 달한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약 1351만원으로, 4년제 대학 등록금(673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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