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원더걸스 출신 멤버 선예가 '슈돌' 내레이터로 나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482회 '네가 있어 오늘도 맑음'편은 전국 시청률 3.7%로 지난 주보다 0.3%p 상승했다. 이날 젠은 ‘서준맘’ 박세미를 만나 장꾸미를 터뜨려 유쾌함을 선사했다. 선예는 특별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반가움을 더했다. '딸셋맘' 선예는 "딸들이 내가 아이돌이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엄마가 왜 TV'에 나오지?' 궁금해한다"며 아이들의 근황을 알렸다. 선예는 소유진과 육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종일관 애정어린 내레이션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젠은 '서준맘' 박세미를 만나 현실 육아의 매운맛을 선사했다. 엄마 사유리가 성대에 폴립이 생겨 제거 수술을 한 뒤 말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 '서준맘' 박세미가 나섰다. 박세미는 부캐 '서준맘'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자칭 육아의 달인다운 자신만만함으로 젠의 육아에 뛰어들었다. 박세미는 젠을 만나자마자 친화력 최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젠은 박세미의 폭풍 칭찬에 처음 만났음에도 낯가림없는 천사같은 미소를 지어 귀여움을 선사했다. 박세미와 얌전히 그림을 그리던 젠은 귤을 온 거실 바닥에 던지며 장꾸미를 봉인 해제 했다. 박세미는 아이에게 한없이 다정한 부캐 '서준맘'에서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본캐 영혼을 소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젠은 다시 귤을 차곡차곡 스스로 정리해 박세미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 매력으로 육아의 고됨과 기쁨을 전했다.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젠은 '서준맘' 박세미가 방심하면 장난꾸러기 면모를 컴백했다. 박세미는 색연필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젠을 바라보며 "우리 서준이가 다섯 명은 있는 것 같아"라며 쾌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혼이 빠진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젠은 거실 바닥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렸고, 박세미는 젠을 쫓아다니며 바닥을 닦아 팽팽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져 제대로 된 현실 육아 신고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내 젠은 사랑스러운 웃음을 터뜨리며 박세미에게 백허그를 선사했고, 고사리손으로 직접 물티슈를 들고 청소를 해 홀릴 수밖에 없는 강력한 밀당 천재에 등극했다. 이러한 젠의 모습은 박세미의 마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사르르 녹였다.

마지막으로 박세미는 젠의 양치질에 도전했다. 양치는 고난이도라는 사유리의 당부에도 박세미는 호기롭게 나섰다. 하지만 젠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치질을 피했고, 박세미는 "사유리 언니 나 좀 도와줘"라며 부캐 '서준맘'의 자아는 완벽히 내려놓은 채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육아에 녹다운 했다. 장꾸미로 현실 육아의 매운맛을 선사하면서도, 스스로 정리하는 의젓한 모습과 상큼한 애교를 뿜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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