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한무영은 가해자 부부에게 사기를 쳐 서계숙(장영남 분)의 죽은 아들 사망 보험금을 편취한 이로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방법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 돈을 돌려주겠다는 한무영 앞에 이로움은 휴대폰 하나를 꺼내 내용물을 보고 돈을 돌려줄지 말지 결정하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문제를 알게 된 이상 한무영이 지나칠 리 없을 터. 한무영은 링고의 ‘실종 신고를 하겠다’라며 이로움을 막아 세웠다. 고등학생들도 안전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까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기에 서계숙 사건을 압박하는 이들과 사망보험금 처리까지 그의 양심을 더욱 옥죄였다.
한무영의 선전포고를 받은 이로움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화를 누르고 한무영에게 따져 물었으나 한무영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소탕 작전은 경찰에 맡기고 링고와 고등학생들,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까지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종용했다. 뾰족한 수가 없던 이로움은 할 수 없이 작전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ADVERTISEMENT
이후 이로움이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무영의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움이 준 휴대폰을 열어본 한무영은 서계숙 사건의 진실을 확인했다. 평소 동영상 찍기를 좋아하던 가해자 부부의 딸 휴대폰 속에 서계숙 아들의 죽음의 순간이 담겨 있었던 것. 추악한 진실 앞에 환멸을 느낀 한무영은 처음으로 이로움에게 ‘실종 신고를 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그녀가 링고 사건을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사 그 방법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망설이지 않았다.
이어 휴대폰 영상은 검사와 기자에게 전달, 온 세상이 주목하던 사건의 진실을 언론을 통해 낱낱이 밝혔다. 아들의 일기장을 읽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서계숙 앞에 눈시울을 붉히는 한무영의 모습은 코끝을 짠하게 만들었다.
ADVERTISEMENT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고 6.1%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 수도권 기준으로 케이블 및 종편 내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