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이 천재적인 기지를 발휘해 홍승범을 구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 4화에서는 적목키드 멤버 정다정(이연)이 동료 링고(홍승범)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정다정은 대포 통장 사건에 연루되며 부상을 입은 링고를 이로움(천우희) 몰래 돌보아 오던 상황. 장을 본 뒤 다시 병원을 찾은 정다정은 텅 빈 병실 바닥에 링고의 스마트 워치가 깨진 채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고, 다급히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로움은 태연한 말투로 정다정이 고안해 낸 방법만으로는 사건에 가담한 링고를 구해내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결국 정다정은 합법적인 도움 대신 이로움과 힘을 합치기로 결심, 링고를 데려간 불법 거래 업자들의 신상정보를 해킹해 역으로 그들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했다. 정다정은 이로움과 함께 업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며 위치를 파악해냈고 링고의 폰에 미리 심어둔 코드로 증거가 담긴 메모리까지 자체 포맷에 성공했다.
이어 경찰이 움직이기 전에 링고를 무사히 구출해낸 정다정은 피해자들의 돈을 되찾으며 사건을 무마,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를 이어나갔다.
극 중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지닌 정다정은 어릴 적 이로움, 나사(유희제), 링고와 함께 적목재단의 영재 집단인 ‘적목키드’로 지내온 인물. 이연은 절제된 감정선을 바탕으로 평소 무미건조한 표정이 주를 이루던 정다정의 모습부터 실종된 동료 링고를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반전 면모까지 실감 나게 그려냈다.
한편 tvN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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