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소유진♥백종원의 붕어빵 삼 남매의 매력이 미소를 유발했다.

지난 28일(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19회에서 소유진은 삼 남매 백용희-백서현-백세은과 칠순의 친정어머니 이성애와 처음으로 함께 오키나와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가족 여행 코스는 소유진 삼 남매의 취향에 맞춰 설계되어 있었다. 오키나와 도착 첫날 소유진 가족은 백종원이 추천한 철판 스테이크 가게를 찾았다.


이날 삼 남매는 셰프의 현란한 칼질을 보고 “아빠는 이런 거 못 하지?”라고 백종원의 칼질을 혹평하더니 이내 스테이크를 먹어보더니 “아빠가 해준 고기 맛이 기억 안 나”라고 맛을 평가해 소유진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가족 여행은 삼 남매의 취향 저격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다사다난했다. 오키나와 월드에서 신비로운 지하 동굴을 체험하던 중 첫째 백용희가 “엄마 미워”라며 화를 낸 것. 동영상 촬영에 심취됐던 백용희는 배터리가 방전되려 하자 소유진에게 “카메라 꺼지기 전에 가야 해”라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소유진은 깜깜한 동굴이 무서워 울음을 터트리는 둘째를 달래느라 바빴고, 결국 배터리가 꺼지자 첫째 백용희는 화난 채 동굴 밖으로 나가버리며 아수라장이 된 것. 소유진은 발뒤꿈치가 까지는 아픔에도 첫째 백용희를 찾아 나선 뒤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데도 백용희의 화가 풀리지 않자 “용희야 엄마 싫지? 앞으로 ‘엄마 싫어’ 하면 ‘엄마 사랑해’로 들을 거야”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육아 스킬로 백용희 화 풀어주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막내 백세은은 오빠, 언니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소유진에게 “자꾸 자기들끼리만 놀고 아무도 나랑 안 놀아줘”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소유진은 저녁 준비로 바빠 막내의 말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결국 막내 백세은은 “엄마 싫어. 엄마 나빠”라며 숙소가 떠나갈 듯 울음을 터트려 소유진을 당황하게 했다.


잠깐의 평화로울 틈이 없는 여행에 소유진의 어머니 이성애조차 “우리 딸이 애를 셋이나 낳아서 힘드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소유진과 함께 친정어머니, 첫째 백용희와 둘째 백서현까지 막내 기분 풀어주기에 합류했고, 삼 남매는 소유진이 만들어 준 우동을 먹으며 언제 그랬냐는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에 박나래와 규현은 “대단하다“, “육아 초고수가 되셨네요”라며 감탄했고, 소유진은 육아에 관해 공부하냐는 질문에 “나도 아이들과 함께 커가는 거 같다. 처음에는 나도 ‘도대체 왜 그래?’하고 반문했다가 아이들을 이해시키니까 그 순간부터 알아듣더라. 모든 것을 설명하고 대화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슈퍼 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육아의 기술을 설명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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