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유재석, 김종국, 이수근./사진=텐아시아DB
견미리, 유재석, 김종국, 이수근./사진=텐아시아DB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됐다.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불교 신자인 연예인들에게도 뜻깊은 날일 터. 이에 수많은 불자 중 연예계에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배우 견미리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유명하다. 특히 딸 이다인이 이승기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불교식 이름으로 개명까지 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주희에서 이라윤으로 이름은 바꾼 이유는 견미리의 강력한 의지였다고 전해진다. 언니인 이유비 역시 본명은 불교식 이름인 소율로 개명했다.

또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이승기 역시 이다인과의 만남 이후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승기와 이다인은 ‘커플 염주’를 착용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견미리는 불교재단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부금의 대부분은 동국대 등 불교 관련 재단에 후원하고 있다. 2022년에도 동국대에 3억원을 기부했다.
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유재석은 ‘신천지 연예인’ 루머에 불자임을 고백했다. 3년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유재석은 "저도 가짜뉴스가 있었다. 제가 거기(신천지) 있다고"라며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에 올라 곤욕스러웠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종교가 전혀 다르다. 불교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MBC ‘놀면 뭐하니?’ 유 본부장 편을 통해 개그맨 이용진을 면접 보는 자리에서 또 한 번 불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불교계에서 마련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쉼터인 ‘나눔의집’에도 여러 차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유재석과 ‘런닝맨’에 같이 출연 중인 김종국의 종교 역시 불교다. 과거 한 웹 예능에 출연한 김종국은 광고주가 준비한 게임 캐릭터 의상인 사제 옷을 보며 “나 불교인데 십자가 너무 크게 있는 거 아냐?”라고 반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2006년에는 합천 해인사 인근 할머니 댁에 갔다가 가족과 해인사를 참배한 일이 보도되기도 했다.

2017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문희는 수상 소감에서 “어머니의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불자임을 고백했다. 나문희는 서울 경국사의 독실한 신도로 알려져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이었던 지관 스님과 돈독한 인연을 맺으면서 불자가 됐다고. 1985년에는 지관 스님에게 ‘칠보화’라는 법명도 받았다고 전해졌다.
사진=JTBC '괴팍한 5형제' 방송 화면.
사진=JTBC '괴팍한 5형제' 방송 화면.
오마이걸 승희와 세븐틴 부승관, (여자) 아이들 전소연, 방송인 전현무는 불교 유치원을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수근은 스스로 “뼛속까지 불자”라고 알리며 불교를 접목한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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