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리키 역 아오키 무네타카 인터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1편의 빌런 장첸 역의 윤계상은 도끼와 칼, 2편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는 마체테, 3편의 글로벌 빌런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사용한다. 일본도를 든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서 맨 주먹의 마동석에게 맞선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부산행'을 통해 마동석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행'을 보고 마동석 배우를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석도도 그렇지만,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 자체가 일본에서도 흔하지 않다. 코미디적인 부분을 갖고 있으면서 파워가 있는 캐릭터로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일본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팬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에게 '형'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팬임을 밝힌 아오키 무네타카는 어떻게 '범죄도시3'에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작품 자체가 재밌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알고 있었다. 마석도는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시리즈 속 빌런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캐스팅 제의 당시 일본 야쿠자이자 첫 글로벌 빌런으로 출연하게 돼 흥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 제안 받기 전에는 마동석 배우, 이상용 감독과 인연은 따로 없었다. 이번 캐스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 소속사 사무실 쪽으로 먼저 제의가 왔다. 나중에 돼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제 출연 작품을 보고 캐스팅 제안을 주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에서 온 극악무도한 빌런 리키로 변신한다. 리키는 마약을 유통하는 일본 대표 빌런. 한번 물은 미끼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2002년 일본 영화 '머슬 히트'로 데뷔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바람의 검심' 시리즈를 통해 검술을 선보였고, 인기를 얻었다. 그는 '범죄도시3'을 통해 한국 액션 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 영화에서는 일본도 장검 액션은 폼, 포즈 같은 기본 형식이 있다. 절제된 움직임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범죄도시3' 속 검술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고 '바람의 검심' 시리즈 액션 팀에 연락해 연습한 아오키 무네타카다. 그는 "한국 액션 팀에서 요구하는 검술 액션은 공격적으로 달려들라는 것이었다. 상대를 '두 동강 내겠다', '잘라 내겠다'는 힘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극 중 선보인 액션은 일본 액션과 한국 액션이 융합된 느낌이다. 저 역시 도전의 목표로 삼은 건 한국 영화와의 융합이었다. 리키가 선보이는 액션을 본 일본 팬들이 놀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21년 만에 마동석이 구축한 세계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합류한 아오키 무네타카다. 그는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글로벌 빌런이다. 마동석에게 맞을 걸 이미 알고 있었던 아오키 무네타카. 그는 마동석에게 맞는 건 지옥과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리키 입장에서는 마석도에게 맞는다는 건 지옥 같은 일이다. 다만 아오키 무네타카 배우 입장에서는 행복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의 주먹 뿐만 아니라 이에 맞서는 빌런도 인기를 끌었다. 1대 빌런 윤계상, 2대 빌런 손석구와 자연스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을 터. 아오키 무네타카는 "손석구 배우가 나온 '범죄도시2'를 봤다.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도 봤다. 손석구는 단순히 팬으로서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그의 눈이라든지 섬세한 연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손석구 배우가 리키 역할에 관해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고맙더라. 빌런들만 느낄 수 있는 연결이라고 해야하나. '마석도 펀치는 아프지?'와 같은 연대감이 있었다"라며 웃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지금까지 '범죄도시' 시리즈 속 빌런들이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빼앗겼다. 단순하게 팬으로서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3편에서 내가 이걸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이상용 감독님이나 프로듀서, 마동석 배우에게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담감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오히려 이준혁 배우가 부담감 컸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준혁과 투톱 빌런으로 라인업을 완성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준혁 배우를 드디어 만나서 연기하는구나'라는 마음에 두근두근하기도 했다. 제일 처음 이준혁 배우를 만난 건 파주 액션 스쿨이었다. 그때 각자 액션 연습을 하기 위해서 액션 스쿨에 갔었다. 그 당시에 이준혁 배우는 벌크업을 하면서 몸을 키우고 있었다. 저는 일본도를 사용한 어려운 장검 액션을 했기 때문에 연대감이 느껴졌다. 서로 힘든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범죄도시3'는 제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겨질 경험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범죄도시3' 속 리키를 본 영화, 드라마 제작자들이 '아오키는 다음에 이런 역할을 맡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주면 기쁠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울상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은 건 '교섭'과 '드림' 뿐이다. 이에 '범죄도시3'를 통해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 아오키 무네타카는 "프로모션 일정을 하면서 한국 영화가 침체한 상황을 종종 듣게 됐다. '범죄도시3'는 극장에서 봐야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 사실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도록 큰 화면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어떻게 '범죄도시3'의 흥행을 예측할까. 그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잘 모르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 일본 개봉에 앞서 홍보 프로모션 등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싶다. 일본에 '범죄도시' 시리즈 팬이 많다. 세 번째 시리즈 속 마석도와 투톱 빌런에 대해 기대 중인 많은 팬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부산행'을 통해 마동석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행'을 보고 마동석 배우를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석도도 그렇지만,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 자체가 일본에서도 흔하지 않다. 코미디적인 부분을 갖고 있으면서 파워가 있는 캐릭터로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일본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팬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에게 '형'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팬임을 밝힌 아오키 무네타카는 어떻게 '범죄도시3'에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작품 자체가 재밌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알고 있었다. 마석도는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시리즈 속 빌런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캐스팅 제의 당시 일본 야쿠자이자 첫 글로벌 빌런으로 출연하게 돼 흥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 제안 받기 전에는 마동석 배우, 이상용 감독과 인연은 따로 없었다. 이번 캐스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 소속사 사무실 쪽으로 먼저 제의가 왔다. 나중에 돼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제 출연 작품을 보고 캐스팅 제안을 주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에서 온 극악무도한 빌런 리키로 변신한다. 리키는 마약을 유통하는 일본 대표 빌런. 한번 물은 미끼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2002년 일본 영화 '머슬 히트'로 데뷔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바람의 검심' 시리즈를 통해 검술을 선보였고, 인기를 얻었다. 그는 '범죄도시3'을 통해 한국 액션 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 영화에서는 일본도 장검 액션은 폼, 포즈 같은 기본 형식이 있다. 절제된 움직임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범죄도시3' 속 검술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고 '바람의 검심' 시리즈 액션 팀에 연락해 연습한 아오키 무네타카다. 그는 "한국 액션 팀에서 요구하는 검술 액션은 공격적으로 달려들라는 것이었다. 상대를 '두 동강 내겠다', '잘라 내겠다'는 힘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극 중 선보인 액션은 일본 액션과 한국 액션이 융합된 느낌이다. 저 역시 도전의 목표로 삼은 건 한국 영화와의 융합이었다. 리키가 선보이는 액션을 본 일본 팬들이 놀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21년 만에 마동석이 구축한 세계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합류한 아오키 무네타카다. 그는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글로벌 빌런이다. 마동석에게 맞을 걸 이미 알고 있었던 아오키 무네타카. 그는 마동석에게 맞는 건 지옥과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리키 입장에서는 마석도에게 맞는다는 건 지옥 같은 일이다. 다만 아오키 무네타카 배우 입장에서는 행복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의 주먹 뿐만 아니라 이에 맞서는 빌런도 인기를 끌었다. 1대 빌런 윤계상, 2대 빌런 손석구와 자연스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을 터. 아오키 무네타카는 "손석구 배우가 나온 '범죄도시2'를 봤다.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도 봤다. 손석구는 단순히 팬으로서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그의 눈이라든지 섬세한 연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손석구 배우가 리키 역할에 관해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고맙더라. 빌런들만 느낄 수 있는 연결이라고 해야하나. '마석도 펀치는 아프지?'와 같은 연대감이 있었다"라며 웃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지금까지 '범죄도시' 시리즈 속 빌런들이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빼앗겼다. 단순하게 팬으로서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3편에서 내가 이걸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이상용 감독님이나 프로듀서, 마동석 배우에게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담감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오히려 이준혁 배우가 부담감 컸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준혁과 투톱 빌런으로 라인업을 완성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준혁 배우를 드디어 만나서 연기하는구나'라는 마음에 두근두근하기도 했다. 제일 처음 이준혁 배우를 만난 건 파주 액션 스쿨이었다. 그때 각자 액션 연습을 하기 위해서 액션 스쿨에 갔었다. 그 당시에 이준혁 배우는 벌크업을 하면서 몸을 키우고 있었다. 저는 일본도를 사용한 어려운 장검 액션을 했기 때문에 연대감이 느껴졌다. 서로 힘든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범죄도시3'는 제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겨질 경험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범죄도시3' 속 리키를 본 영화, 드라마 제작자들이 '아오키는 다음에 이런 역할을 맡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주면 기쁠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울상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은 건 '교섭'과 '드림' 뿐이다. 이에 '범죄도시3'를 통해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 아오키 무네타카는 "프로모션 일정을 하면서 한국 영화가 침체한 상황을 종종 듣게 됐다. '범죄도시3'는 극장에서 봐야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 사실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도록 큰 화면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어떻게 '범죄도시3'의 흥행을 예측할까. 그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잘 모르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 일본 개봉에 앞서 홍보 프로모션 등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싶다. 일본에 '범죄도시' 시리즈 팬이 많다. 세 번째 시리즈 속 마석도와 투톱 빌런에 대해 기대 중인 많은 팬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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